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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 구두와 한우 편
작성자: OBLABJ1228


신세계적 역발상 SSG.COM



소비자의 세계

점점 스마트해지는 세상, 모든 것을 옛날보다 더 빨리 해결할 수 있는 세상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더 빨리, 빨리를 외치고 있다. 그런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 단순히 '빠르다'만을 외치는 것은 더욱 빨리 망하는 길이다. 빠르고 편하게 그리고 더 잘난 소비를 하고 싶은 것이 소비자의 진짜 마음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보다 더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 소비자는 더 꼼꼼해졌다. 하나를 해서 하나만을 얻는 것이 아닌, 일석이조가 아닌, 일석다조를 원하고 있다. 일석다조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좋지 않은 물건을 좋게 파는 것도 어렵지만, 좋은 물건을 더 좋게 파는 것도 어렵다. 자칫 잘못하면 좋은 물건이 가진 장점들을 광고가 망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원래있는 서비스의 편리함을 그대로 컨셉으로 잡았는데도 이렇게 재밌는 광고가 될 수 있었던 것에는 백화점을 위한 것이 아니라, 소비자를 위한 광고를 했다는 점에 있다. 기존 백화점들이 보여줬던 고급과 품격에 대한 이미지를 뒤로 하고 소비자들의 이야기를 담아냄으로써 차별화된 크리에이티브, '백화점에서 이마트까지 한눈에, 한번에'라는 메시지까지 명확하게 담아냈다.

온라인 세계를 오프라인으로, 신세계적 역발상

따로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곳과는 달리 신세계몰, 신세계백화점, 이마트몰, 트레이더스를 한꺼번에 멀티로 운영하는 쇼핑몰인 SSG.COM 온라인 쇼핑몰을 오프라인으로 가져온 크리에이티브는 뻔한 이야기가 될 수 있었던 것을 Fun하게 만들 수 있었던 가장 큰 부분이다. 인터넷을 보고 구매해서 물건을 받는 장면이 아닌, 오프라인 매장을 배경으로 알기 쉽고 유머를 더해 공감을 자아내는 구성이 소비자의 이목을 끌고 호기심을 갖게 한다.

유통업계로서는 가져가고 싶은 '편하다와 빠르다'를 우회적지만 그래서 더 명확하게 말하고 있다. 명절을 앞둔 백화점과 마트에서는 대목이기에 명절을 손꼽아 기다리겠지만 소비자에게 있어서는 명절을 앞두고 선물을 사는 건 이미 마음이 아니라 의무가 되어버린 느낌도 있다. 소비자에게는 무거운 숙제가 되는 선물들, 골치가 아픈 일들이라는 것은 생각도 않고, 여러 광고에서는 선물을 사라고 주입을 하고만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의 인사이트를 끄집어내고 거기에 반전에서 터져나오는 웃음까지! 저절로 소비자의 손걸음을 움직이게 할 것 같다.
유명배우들이 나왔음에도 이 광고가 배우를 위한 광고가 되지 않았던 것은 기승전결의 매끄러운 구성이 돋보였기 때문이다. 소비자의 인사이트를 꿰뚫음과 동시에 진지한 대사 속에서 억지로 웃기려고 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유머 요소를 고루 잘 섞었다. 쥐어짜내는 웃음이 아니라 오히려 진지하게 보여주는 연기들이 자칫 연기에 묻힐 수도 있는 서비스의 편익을 잘 살려주었다. 신선한 스토리와 '어디로 튈지 모를 것 같다'는 긴장감과 호기심이 광고의 모델에 주목하지 않게 해주었고, 이미 다른 광고 속에서 류승룡이 너무 많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 위험요소가 될 수 있었지만, 만약 류승룡이 나오지 않았다면 '이번엔 무엇으로 웃겨줄까?'라는 호기심이 주는, 집중도를 높이는 효과는 약했을 것이다.

코믹의 품격

이병헌 : 여기 어울릴만한 명품 한우도 주세요
류승룡 : 1++ 유기능 방목 한우 마블링이 참 고급지죠
구두를 고르는 상황이 아니라, 마트에서 이런 카피가 쓰였다면 아무것도 남기지 못했을 것이다. 생활 속에서 흔히 소비자와 판매자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기 때문이다. 거기에 더해, 이 광고가 온라인 서비스를 위해 만들어진 광고라는 것을 광고의 마지막에서 보여줌으로써 반전의 최고점을 찍어준다. 광고가 끝남과 동시에 소비자들이 사이트에 대해 궁금함을 가질 수 밖에 없게 구성하였다. 요즈음 유통업계에서는 획일화된 선물세트가 더 이상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는지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취향까지 챙기는 선물세트가 나오고 있다. 이처럼 소비자의 마음을 열지 못하면 지갑은 더더욱 열 수 없다. 마음을 먼저 열고 지갑까지 열게 만드는 광고가 많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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