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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자 : SK플래닛 광고부문 양윤호 플래너
“일주일만 만져봐~”
SK텔레콤 이상하자 캠페인 ‘만져봐 T전화’
T전화, 일단 만지게 하자!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은 간단 명료했다. 가입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실사용률은 그에 비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는 T전화의 실사용자수를 가입자수만큼 늘리자. 그럼 왜 가입자는 많은데 실제 쓰는 사람은 없을까? 바로 기존 전화의 익숙함과 T전화의 생소함, 그래서 깔려는 있지만 막상 새로운 전화를 사용하기엔 귀찮음이 더 컸기 때문이었다. 이 초기장벽을 무너뜨릴 방법은 무엇일까 고민 하던 중, T전화 사용자 대상 결과조사에서 의외로 쉽게 답을 찾았다. 해법의 실마리가 된 조사결과는 가입 후 일주일 내 이탈자가 많으나 그 이상 T전화를 사용한 고객은 만족도가 높다는 것, 즉 초기 이탈만 막을 수 있다면 고객 만족도가 매우 높으니 실사용률에서도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우리는 초기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T전화 사용경험을 높여야 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이를 위해 T전화를 만지다 보면 다양한 환경에서 보다 편리한 통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 ‘만져봐’ 캠페인을 기획했다.
이럴 때 만지면 딱이네, T전화
T전화의 실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T전화를 모르는 사람도, 기존 전화의 익숙함을 차마 떨쳐버리지 못한 사람도 공감할 수 있는 TVC 5편(그룹통화, 자동녹음, 보이는 통화, 안심통화, T114)을 제작했다.

만취 후 옛 애인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무슨 얘기를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때(비록 그 내용을 확인하고 이불킥을 할지언정), 명절 귀성길에 막내며느리가 손위 동서들과 한번에 통화를 해야 할 때, 직장에서 퇴근길에 회식장소를 빨리 잡아야 하는 상황 등 한번쯤 겪어봤을 상황에 T전화의 주요기능의 유용성과 편리함을 유쾌하게 그려 보는 이의 공감대와 웃음을 이끌어 내고자 했다. 그리고 각 편의 스토리 뒤에 절로 흐믓한 미소를 짓게 만드는 설현의 애교 넘치는 엔도서 컷들을 덧붙여 자연스레 소비자 행동유발이 일어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모델을 활용했다. 또한 T전화 모바일 이벤트 페이지에 접속한 후 T전화 우선모드를 일주일 이상 유지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매주 다양한 경품을 주는 프로모션을 진행, TVC와 함께 실사용 증대라는 목적에 부합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노렸다.
스토리와 기능, 모델의 완벽한 캐미
온에어 5일 만에 Youtube 조회수 2만 뷰 기록,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T전화 광고 자발적 공유, 광고 내 설현 등장 컷을 모은 짤방 영상 확산 등 ‘만져봐’ 캠페인 광고들이 온에어와 동시에 화제의 중심이 되었다. 개인적으로도 평소 연락도 없던 지인들에게 만져봐 광고나 T전화 자체에 대해 문의를 해오는 일이 많아졌고, 객관적 지표에서도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었다. 자체 광고초기반응조사에서 본 광고캠페인의 목적 달성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SK텔레콤 이용의향(향후 SK텔레콤을 계속 사용할 것인가), 태도변화(SK텔레콤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가 생겼는가) 조사에서 이전 소재들의 평균점수를 크게 웃도는 점수를 기록하여 T전화의 실사용률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사용해 본 사람들이 증명하는 편리한 T전화, 아직도 T전화 사용이 어색한 독자라면 딱 일주일만 만져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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