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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 게스트하우스 프랑스 아비뇽 편
작성자: SONHB0713

 

여행 트렌드 반영

“입주자를 모집합니다. 게스트하우스 France”라는 카피가 등장한다. 왜 여행자가 아니라 입주자이며 왜 호텔이 아닌 게스트하우스인가? 이는 최근 여행 트렌드와 관련이 있다. 한국에서 자유여행이 활성화되기 이전에 사람들은 보통 패키지여행을 이용했다. 패키지여행은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것을 보는 것이 목적이다. 그래서 랜드마크 앞에서 가이드가 간략히 설명하는 동안 기념사진 몇 장 찍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것이 패키지여행의 패턴이었다.

하지만 이젠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여행하는 없이 여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가이드 없이 뉴욕에서 길을 잃으면 구글 맵을 키면 되고 불어를 못한다면 통역 앱을 쓰면 된다. 박물관에서 다빈치의 그림에 대해 알고 싶으면 검색하면 된다. 자유 여행이 활성화될 조건이 갖추어진 것이다.

자유여행은 패키지여행과는 목적부터 다르다. 단지 여행지를 보고 듣는 것을 넘어 그 일부가 되는 것이 목적이다. 이젠 인터넷과 TV를 통해 언제든지 세계의 유명 관광지를 보고 들을 수 있다. 다시 말해 소비자들은 여행을 통해 단순히 보고 듣는 것 이상의 경험을 원한다. 그들은 더는 여행지와 분리된 제삼자, 여행객이 되길 원하지 않는다. 그들은 파리에서는 파리지앵이, 뉴욕에서는 뉴요커가 되길 원한다. 그래서 광고는 프랑스가 현지인의 일상과 떨어진 호텔이 아닌 게스트 하우스며, 여행자가 아닌 입주자를 모집한다는 말을 쓴 것이다.

소비자를 움직이는 연출력

자유 여행의 구체적인 상황을 고려한 연출은 여행의 설렘을 전한다. 광고는 패키지여행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자유 여행의 순간을 광고에 담고 있다.

우선 무대는 패키지여행의 단골 관광지인 파리가 아니라 아비뇽이다. 다시 말해 흔한 관광지가 아닌 프랑스의 숨겨진 관광 도시를 가는 자유 여행의 즐거움이 담겨 있다. 그리고 잠깐 음악 소리와 악단이 등장하여 도시가 축제임을 암시한다. 관광 도시가 가장 빛나는 순간이다. 이어 게스트하우스 주인이 등장한다. 그리고 내가 진짜 여행을 온 것처럼 프랑스어로 방을 소개한다. 그리고 축제 동안 도시의 모습과 명소를 소개한다. 여행사가 호텔을 정해주고 가이드가 한국말로 설명하는 패키지여행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요소가 어우러져 여행의 설렘을 극대화한다. 주인의 말이 끝나자마자 짐을 풀고 구경 나가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브랜드와의 연관성

대한항공: 게스트하우스 프랑스 편은 프랑스 자유여행의 매력을 전하는 훌륭한 광고라고 생각한다. 보면 정말 프랑스로 자유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 하지만 이것이 왜 대한항공을 이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제공하진 않는 것 같다. 광고 중간에 A380 항공기가 파리 주 7회 운항한다는 말이 나오긴 한다. 하지만 이게 꼭 대한항공을 이용해야 한다는 이유론 부족할 듯 하다. 물론 소비자가 여행을 가고 싶게 하는 게 목적이었을 수 있다. 하지만 고려할 것은 경쟁사다. 아시아나 항공은 줄곧 뛰어난 기내 서비스를 강조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대한항공도 자유여행의 즐거움과 기업의 특성을 연관시키는 노력을 했으면 더 좋은 광고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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