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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 마음이음 연결음 편
작성자: CXZ5462

 

나는 누군가에게 따뜻한 사람이었는가

 


"남자 직원 바꿔. 바꾸라고 이 씨XX아"

광고는 이렇게 자극적인 표현으로 시작한다. 전화 상담원의 일이 이른바 '감정 노동'이라는 것이 확 와 닿는다. 광고의 문구처럼 이것은 누구나 아는 이야기다. 하지만 누구도 바꾸지 못한 이야기다.

저번 주에 여러 편의 광고를 보면서 이 광고에 대한 리뷰를 써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간단하다. 공감대가 형성되어서.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시작한지도 벌써 네 달째다. 아르바이트 중에서는 일명 '꿀알바'로 유명한 편의점 아르바이트라지만 나 역시도 지금까지 정말 다양한 손님을 겪었다. 힘드시지 않냐며 작은 초콜릿을 함께 사서 건네주는 손님부터, 지적하고 훈계하는 손님까지. 내가 원래 이렇게까지 타인의 말에 좌지우지되는 사람이었나 싶을 정도로 그들의 말은 내 기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어쩌다 수고하신다는 따뜻한 말을 해 주시는 손님을 만나면 혼자 기분이 좋다가도 잠깐 말을 못알아들었다고 화를 내시는 손님을 만나면 또 혼자 짜증이 나기도 했다.

이처럼 요즘 들어 말 한마디가 듣는 사람에게 정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몸소 경험해서인지 이 광고는 나에게 더 와 닿았다. 좋은 광고의 요건이란 시청자에게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광고가 아닐까. 그렇게 형성된 공감대는 광고 자체가 시청자의 기억에도 오래 남을 수 있게 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 광고는 회사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세상을 바꾸는 에너지'라는 모토에 맞게 세상을 바꾸려는 시도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말 한 마디가 천냥 빚을 갚는다라는 속담은 흔하디 흔하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그 말의 타당성에 대해서도 의심하지 않는다. 하지만 너무 흔한 말이기 때문에 종종 잊고 살기도 한다.

타인에게 말을 할 때 그 사람도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행복이란 말이 뭐 별 거일까. 그냥 따뜻한 말 한 마디 듣고 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을 거다. 나는 누군가에게 따뜻한 사람이었을까, 반성하게 되었던 광고였다.

해당 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더해 보세요.(40 내공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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