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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텔레콤 오즈
오주의 마법사 - 신등장l국의 기상천외한 이야기

작성자 : babojino9

투강국 속, l국 신등장하다

먼 옛날, 어느 넓디넓은 대륙에 세 나라가 있었다. 삼국지의 위촉오와 같이 이곳 세계를 세 나라가 삼등분하고 있다. 이 세계에선 항상 전쟁이 끊이질 않는다. 두 거대 강대국이 3g라는 황금땅에서 치열하게 엎치락뒤치락 다투고 있을 때, 바라보고만 있던 l국. 1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저 멀리서 발을 동동 굴리고 있었던 l국이 새로운 승부수를 띄운다. 대륙 땅덩어리에서 싸움이 일어나는 동안 그들은 산으로 향하기로 마음먹는다. 이열치열 다투는 동안, l국은 아무도 밟은 적 없는 신세계로 향한 것이다. 신세계로 향한 제3국, 바로 lg텔레콤의 오즈광고 이야기이다.


신무기 ‘오주상사’를 던지다

막연하게 맨손으로 신세계를 향했다가는 산꼭대기에서 칼바람에 얼어 죽을 뿐이다. 이에 l국은 비장의 무기를 준비한다. 여기서 신무기가 등장하니 이름하여 오즈다. 오즈라는 모바일인터넷 신개념 서비스를 들고 나타나 승부수를 띄운다. 이를 위해 전략도 신개념으로 똘똘 무장한다. 그간 아무도 사용하지 않았던 ‘시트콤’전략을 과감히 택한 것이다. 시트콤 배경이 되는 곳 이름도 오주상사, 참 절묘한 설정이다. 그리고 주식투자편을 시작으로 거래처계약편, 생일편 등 이어지는 매 광고마다 모두 오주의 오즈 속에서 일어난다. 하지만 직접적이지 않으면서, 친근히 맞물리게 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거부감이 들지 않도록 해준다. 오주상사 에피소드를 보다 보면 광고가 아닌, 하나의 시트콤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월화수목금 매일 접할 수 있는 것이 시트콤이듯, 자주 접하던 오즈도 결국 하나의 시트콤이 되어버린다.


광땡, 다음엔 똥박

사실 시트콤이라는 신전략은 하나의 도박이었다. 이는 복어 먹는 것에 비할 수 있다. 진미이면서 동시에 맹독이 숨어 있는 것이 복어이다. 시트콤광고 역시 마찬가지다. 참신함으로 시선을 모을 수 있는 득이 있는 동시에, 자칫 복잡해지다가 주인공 브랜드를 놓칠 수 있는 독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오즈는 이에 적절한 균형점을 찾아낸다. 시트콤이라는 포맷속에 케릭터를 잘 살려낸 것이다. 철두철미 장부장과 익살맞은 이대리, 구수한 오차장 등 각 케릭터가 생생하게 움직인다. 한편, 두편 시리즈가 계속될수록 다섯 케릭터는 자리를 잡아가고 소비자는 이에 맛 들려간다. 재미있다는 반응에서 어느새 하나 둘 마니아가 생겨 나간다. 어느새 오즈의 마법에 걸려든 것이다. 그런데 첫판엔 광땡이었던 이 오즈도 다음판엔 똥박을 날린다. 너무 욕심을 내다보니 유머와 케릭터 중심의 기존포맷에서 벗어나 버린 것이다. 바로 오즈 서비스광고에서 lg텔레콤 기업광고로 넘어가는 대리운전 편에서이다. 이 에피소드가 왜 등장하는지, 이야기와 케릭터가 적절히 맞물리는지 질문을 던져보면 시원한 대답이 나오지 않는다. 대리라는 언어유희 말고는 남길 것 없는 광고이다. 오히려 기존에 쌓아온 시트콤 이미지에 역주파를 섞어낸 느낌이 물씬 든다. 뭔가를 잘 해내면, 그 이미지로 밀고 나가야 되는데 이도 저도 건드려보고 싶은 문어발 콤플렉스에 빠져든 것이다.


제갈량이 오즈에게 말하다

하지만 아직 많은 이들이 이 시트콤을 보고 즐기고 있다. 시트콤이 일주일 내내 모든 에피소드가 재미있을 수 없듯 오늘이 밋밋했으면 다시 내일을 기다릴 수 있는 것이 바로 시트콤인 것이다. 아직 기회가 남아 있을 때, 이것을 기억하라. 시트콤은 스토리와 케릭터가 생명이요, 오즈도 이와 같다는 것을. 단 스토리 속에 케릭터가 나오는 것이지, 케릭터가 스토리를 만들어 내다가는 억지스러워짐을 명심해야 한다. 게다가 케릭터가 다섯인 만큼 앞으로 나올 수 있는 이야기는 무궁무진하다. 내가 l국의 제갈량이라면 앞으로 나아갈 방향으로 두 가지를 말하고 싶다. 하나 스토리 속에 케릭터요, 둘 오즈와의 관련성이라고. 물론 유머는 필수불가결이고. 이렇게 일관성 있게 나아가다 보면 광땡이 연달이 나오다가 어느 순간 잭팟이 팍 터져버릴 것이다. 문어발 콤플렉스에 빠지지 말도록 하고. 이상 지금까지 어느 먼 옛날의 l국 오주상사 이야기였다. 앞으로 계속 전개될 이 이야기의 끝이 어찌될지 참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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