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sjhnet

2008년 11월, 한국리서치에서 남녀 소비자(만 19세에서 34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블라인드 테스트 방식의 커피 선호도 조사에서 맥카페는 다른 커피 브랜드들을 누르고 최고의 커피로 선정되었다. 패스트푸드의 대명사, 맥도날드가 난립하고 있는 커피시장에 '맥까페(mccafe)'라는 이름을 내걸고 도전한 것이다.

난 똑똑한 소비자인데?
네이버가 홈페이지를 개편하면서 다양한 소비자 계층에 대한 인터뷰를 광고에 담았다. 그것과 조금 비슷하다고 여길 수 있지만, 맥까페에서는 실제 개별 실험 인터뷰를 통해 광고를 제작하였다. 이천원과 사천원, 두가지 가격의 커피를 가지고 하는 실제 실험 광고는 어떻게 보면 가격이 커피의 질을 좌우한다라는 고정관념을 깰 수 있게 해 주었다. 특히 고급 커피의 주요 소비자인 20대 여성을 실험 대상으로 삼아 더욱 맥까페가 목표로하는 타겟에게는 큰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오길비는 '소비자는 결코 아둔하지 않다. 소비자는 아내와 같다.'고 하였다. 똑똑한 소비자이지만, 가격에 속지 말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자신있는 커피
이러한 실험을 통한 광고를 만드는데 있어서는 역시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없으면 어렵다. 맥까페는 오랜 역사와 전통으로 유럽에서 널리 알려진 브랜드인 라바짜 커피를 런칭하였다. 라바짜 커피는 1895년 이태리 토리노(torino)지방에서 루이지 라바짜(luigi lavazza)에 의해 시작되었다. 최상급 품질의 원두를 사용하였으며 로스팅 기술과 독특한 브랜딩 기법으로 그 맛과 멋은 이미 최고를 자랑한다. 좋은 품질과 함께 합리적인 가격으로 똑똑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이다.

갈색의 이미지
갈색은 나무의 색을 그대로 재연한 색이다. 갈색을 접하는 순간 심리적으로 다른 색보다 부담감이 적어 커피숍, 주점 등의 간판이나 소품 등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믿음직스러운 갈색은 침착하고 주위로부터 흔들리지 않는 곧은 이미지를 풍긴다. 어두운 갈색은 중후하고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한다(심상훈, 2007). 커피의 색감에서 추출된 갈색이라는 이미지를 통해 맥까페라는 브랜드에 차용한 것이다. 갈색은 광고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있으며 커피잔, 심벌 뿐만 아니라 심지어 실험장소까지... 갈색의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느낌, 고급스럽고 자연스러운 색감은 잘 표현하고 있다.

똑똑한 소비자에게 자신있는 커피를 갈색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로 소비자에게 알리고 있는 맥까페. 2009년 시작부터 도발적이고 공격적인 맥도날드의 맥까페 광고를 시작으로 다른 커피 브랜드와의 전쟁은 시작되었다. 고급 커피의 대중화를 이끌어갈 맥까페. 결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