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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라는 단어의 가치, ’우리‘가 주는 힘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개인주의적인 삶이 되었다고 생각되는 요즘, 광고를 둘러 보면서 ’우리’라는 단어에 사로잡혀 광고를 시청하게 되었다. ‘지구’라는 단어만 보면 남 일 같다가도, ’우리 지구‘가 되면 마음이 쓰인다. 라는 구절이 있다. Brand activism 기법을 사용한 우리 금융 그룹의 광고는 평소에 흔하게 사용될 수 있는 단어지만 그 의미가 가지고 있는 힘을 상기시켜 준다.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소재들]

첫 번째로 전 세계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지구>의 환경, 해양 오염, 공기 오염 등의 시각적 자료를 보여주면서 <우리 지구 하면 마음이 쓰인다>라는 문구와 함께 해양이 오염되어 있는 화면을 아이가 TV로 보고 있는 장면을 보여줌으로써 더욱 심각성을 고조시켜준다.

두 번째로 <아이>라고 생각하면 마냥 귀엽기만 한 이미지지만, <우리 아이>가 됨으로써 ‘모든 것을 걸고 싶은 존재’라는 문구를 보여주며 부모님 세대에 공감성을 불러일으켜 준다.

그렇게 <우리>라는 말의 특별한 힘이 있다는 것을 공감할 수밖에 없는 소재들을 이용하여 보여주고 조금 더 광고에 집중하도록 도와준다.

[이해를 돕는 실제 사례들]

위에 말한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소재들이 아닌, 실제로 일어났던 사례들을 더 추가하여 또 한번 광고의 이목을 집중시켜준다.

우리 자본으로 세운 최초의 은행, <대한 천일 은행>의 사진을 이용하여 ‘우리’ 자본으로 직접 세웠다는 자긍심을 일으킴과 동시에 금융 그룹의 광고라는 점 또한 잊지 않도록 우회적으로 알려준다.

우리 위기에 발 벗고 나선 <대구 코로나 긴급지원>, 인터넷 뉴스 기사를 보는 장면을 추가하여 모두가 알고 있는 그 일을 기억하게 하고, ‘우리’의 위기에 직접 발 벗고 나선다는 ‘우리’라는 단어의 힘을 한번 더 강조하여 준다.

우리 지구에 해로워서 투자도 멈춘 <석탄 산업 지원 중단 선언, 친환경 PF>, 나무를 베고 공장의 매연이 굴뚝으로 퍼져나가는 영상을 역재생 함으로써 우리 지구에 해로운 것들을 멈춘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면서 효과적으로 강조시켜주고 있다.

[같은 말의 반복, 언어 유희]

우리 금융 그룹의 <우리>라는 단어를 앞서 말했던 <우리>라는 단어의 힘을 이용하여 ‘우리 금융 그룹의 이름 맨 앞에는 우리가 있으니까, 우리란 단어의 특별한 힘을 믿으니까’라며 광고를 마무리하면서 마지막으로 ‘우리를 위해, 우리가 바꾼다’라며 쐐기를 박는다. 언어 유희를 하며 같은 말을 반복시킴으로써 <우리>라는 단어를 더 강조시켜주고 앞서 좋은 소재들과 사례들을 본 좋은 이미지를 상기시켜 브랜드의 이미지를 상승시켜주고 광고를 성공적으로 만들어준다.

대부분의 광고는 30초 만에 간결하고 강하게 메시지를 주는 것에 집중했다면, 우리 금융 그룹의 광고는 56초로 보다 긴 시간이지만 사람들의 공감을 일으킬 수 있고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소재와 사례들을 이용하면서 잔잔하지만, 머릿속에 좋은 이미지만을 남길 수 있도록 하여 전략적으로도 훌륭했고, 효과적으로 의미를 전달한 것 같다.

우리 금융 관련은 한 번도 생각해 본 적도, 이용해봐야겠다는 생각조차 없었는데 이 광고를 통해서 좋은 이미지가 만들어져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으며 한 번 찾아보고 이용해 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