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nakerya
아주 개인적인 웨이브 - w 직선은 누구나 똑같지만 곡선은 그 누구도 똑같지 그리지 않는다. 아주 개인적인 웨이브. 아주 개인화된 w 새로운 티저광고의 등장 2009년 10월, 새로운 티저광고가 하나 등장했다. 감각적인 영상에 신비로운 음악. 그리고 카피. 비주얼적으로 ‘세련된’ 느낌을 전해주기에 일단 표현적인 측면에 있어서 눈길을 잡아끈다. “뭐지? 뭔가 있어보이긴 하는데” “무슨 광고인가요????” “괜찮네요. 궁금하네요” 광고를 본 이들의 반응은 이러했다. 티저광고의 본 목적이 소비자에게 호기심 제공, 광고 메시지에의 관심을 높이는 동시에 후속광고에의 도입을 위한 것이라면 일단은 어느 정도 성공적인 역할을 수행한 셈이다. 분명 사람들은 세련된 w를 기억할 것이고, 다음 광고를 기대할 테니까, 비주얼과 카피의 힘 -직선과 곡선의 차이를 드러내다. 별똥별, 자동차, 그리고 해파리처럼 보이는 비주얼 요소들. 의도했는지는 모르지만 부드럽게 곡선을 그리며 퍼져나가는 이것들은 ‘하늘과 땅, 그리고 바다’를 자유롭게 가로지르는 것들이다. 메인인 w를 강조하기 위해 w라는 알파벳이 이루어내는 부드러운 선의 형태에 포커스를 맞춘 것일 수도 있고. 어쨌든 밤하늘과 깊은, 또 푸른 바다를 유영하는 이들의 형태는 음악과의 절묘한 조화가 곁들여지며 더 아름답게 다가온다. 그리고 등장하는 '직선은 누구나 똑같지만 곡선은 그 누구도 똑같지 그리지 않는다' 라는 카피에 공감이 가는 이유는 우리 모두가 곡선이 가진 무한한 다양성을 알기 때문이다. 어렸을 때 크레파스를 들고 그렸던 나의 선과 친구의 선이 달랐던 것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고개를 끄덕일 수 있게 되는. 그래서 자연스럽게 다양성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는 데도 성공했다고 본다. 이 광고는 지금은 이미 두 번째 광고로 잘 알려진 sk ‘w폰’의 첫 번째 광고다. 자신이 쓰는 대로 최적화되는 ui를 제공하는 터치폰 w의 특징 ‘개인화’를 알리기 위해 이러한 곡선이라는 컨셉을 이용한 것이다. 티저광고이기에, 어떤 제품인지에 대한 정보는 나오지는 않았지만 일단 사람들의 눈길을 잡아끌려는 의도와는 잘 맞아떨어졌다고 본다. 신비스럽고 세련된 느낌의 티저로 시작된 이 광고는 이제 두 명의 남녀모델을 이용해 개인화 및 최적화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중이다. 나만의 스타일로 상대방을 맞춰나간다는 컨셉 하지만 두 번째 광고는 너무 모델과 섹시함에 초점을 맞추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것이 w폰, 제품 자체의 특징을 가릴 만큼 강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어쩌면 w보다 모델이 만들어내는 강렬한 느낌을 더 기억할지도 광고의 핵심은 제품이 가진 ‘특징에 대한 매력화’ 라 했다. w폰의 매력, 개인화. 이것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다음, 그리고 그 다음 광고의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