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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명: 현대카드 Chapter2 - 옛날엔 그랬지, 남자 편
작성자: RDY1206

`CM송 이용의 대가 현대카드

 

현대카드는 과거에 이미 CM송을 이용해서 광고를 소위 말하는 "대박"낸 적이 있었다. 아버지는 말하셨지, 인생을 즐겨라. 이 광고가 무슨 광고인지 기억 못하는 사람도 카피를 보면 노래를 흥얼거릴 것이고 결국 흥얼거리던 노래 끝에는 광고의 이미지와 메시지가 떠오르게 된다.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선명한 광고의 이미지에는 CM송이 한몫 단단히 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번 현대카드 광고도 만만치 않은 멜로디를 들고 나왔다. 이 광고를 처음 봤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CM송의 멜로디일 것이다.

그 멜로디 이후 옛날엔 그랬지라는 가사가 떠오르면 옛날엔 뭐가 그랬다는 거지?하는 생각이 들 것이고 결국은 카드 여러 개는 불편해서 하나로 통합되었구나라는 생각이 금세 머리에 떠오른다. 심지어 화면을 보지 못하고 소리만 들은 사람의 귀에도 이 광고는 들어온다. 내가 처음에 광고를 접한 것도 방에서 나갈 준비를 하며 거실에서 나오는 CM송 멜로디가 귀에 들어와서였다. 재밌는 멜로디에 귀를 기울이게 됐고 나중에 광고 영상을 봤을 때는 아, 그때 그 광고가 이거였구나 하고 금방 떠오르며 반갑기까지 했었다. CM송 하나만으로도 메시지를 기억하게 만드는 작용이 훨씬 쉬워지는 것이다. CM송의 멜로디는 어려워서는 안 된다. 쉽게 사람들이 기억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현대카드의 CM송은 옛날엔 그랬지라는 짧은 멜로디를 계속 반복하고 있다. 가사는 ~했지라는 식으로 라임을 맞춰 기억하기가 쉽도록 돕기도 한다. 짧은 한 소절의 멜로디만 기억해도 광고를 기억하게 된다. 광고가 시작하자마자 귀에 꽂히는 멜로디는 광고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광고 메시지가 상당히 명확하게 전달된다는 점도 높이 살 만하다. 이 광고는 “옛날”과 “지금”을 명확하게 대비시켜 표현하고 있는데 CM 송에서도 옛날엔 그랬다는 것의 “옛날” 을 강조하기 위해서 클래식한 재즈풍 음악을 사용하고 재즈 싱어가 노래를 불렀다. 시각적으로도 이것은 명확히 드러나는데 옛날을 표현하는 영상은 그야말로 1920년대 자체를 나타낸다. 옛날엔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는 것에서 카드사의 문제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말하면서도 현대카드만 빼고라는 반전을 삽입해서 우리의 “지금”은 “옛날”과는 확연하게 다르다는 것을 전달하는 것이다.

기존의 불편한 카드 세상과 지금의 새로운 카드 세상을 이분법적으로 단순히 구별하지만 그렇기에 더 확실하게 다가온다. 그리고 지금도 그렇지라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광고에서 말하는 옛날과 지금은 사실 과거와 현재가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뜻한다. 불편했던 지금까지의 과거와 앞으로 편해질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다. 물론 현대카드를 선택했을 경우가 전제로 깔리지만.

현대카드가 전달하고 싶은 것은 다른 카드사와는 다른 현대카드만의 무언가였고 자신들에게 그런 장점이 있다는 것을 “옛날”과 “지금”, 그러니까 기존과 같은 시스템의 “다른 카드사”와 새로운 카드인 “현대카드”를 비교하며 내세웠다. 광고 한 편만 보더라도 어떤 것을 전달하고 싶은지 명확하게 보이기 때문에 무엇을 말하고 싶은 광고인지 헷갈릴 일도 없다. 하나 아쉬운 점은 M과 X 둘로 나눈 카드가 정확히 어떤지에 대해서는 광고를 본 소비자가 직접 정보를 찾아 나서야 한다는 점이다. 이전에 카드가 여러 개였던 것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서 그랬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을 설득하기 위해서 다음 광고는 왜 카드 두 개만으로도 우리의 소비 생활이 충분히 만족스러울 수 있는지 설명할 수 있는 메시지가 필요할 것이다. 장점으로 내세운 것이 진짜 장점으로 인정 받을 수 있어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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