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부 모두가 익히 봐왔던 애플의 아이폰 광고이다. 애플이라는 회사는 시작과 현재가 아주 복잡한 그래프를 그리는 회사이다. 모두가 상상도 하지 못했던 컴퓨터의 개인화에 처음 아이디어를 내서 위기와 성공을 모두 격은 회사이다. 애플이라는 회사의 광고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애플의 회사 신조를 알아야 할 것이다.
“I think Apple’s core expertise outside of phenomenally good engineering is really to figure out how to make complex technology easy to use by us mere mortals.”
“애플이 가진 엔지니어링 이외의 전문지식이 복잡한 기술을 쉽게 쓸 수 있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한다.”- Steve Jobs
스티브 잡스가 한 인터뷰에서 말한 내용이다. 이 문장 하나에 회사의 성향이 드러난다.

'혁신적인 기술을 당신의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1991년 맥킨토시 선전에서도 “I don’t know anything about computers either.” (나도 컴퓨터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라요) 라는 카피를 쓰며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스마트 기기라는 콘셉트을 이어왔고
2001년 아이팟 1세대를 선보였을 때도 누구나 손쉽게 사용 가능한 애플만의 다이얼 방식을 도입해 많은 MP3 회사들의 제품들을 복잡하고 사용하기 어려운 기계로 만들어 버렸다.

이토록 애플은 애플의 모든 제품을 '쉽고 스마트한' 에 초점을 두고 처음부터 광고를 해왔다. 아이폰 광고도 출시부터 인기를 끌었다. 아이폰 3G 광고에서는 "There is an app for that" 이라는 카피를 쓰며 우리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모든 정보는 앱을 통해서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앱은 아이폰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고 광고하며 쉽고 스마트한 기기를 우리의 일상 속으로 스며들게 하고 있으며 모든 애플사의 기기를 동기화 할 수 있게 함으로써 이 전략에 힘을 더했다. 2009년 아이폰 3GS에서는 'Copy and Paste'라는 모두가 자주 쓰는 편리한 기능에 초점을 주며 쉬운 사용법을 강조했다. 2011년 아이폰 4S에서는 음성인식 시스템 '시리'를 광고하며 일상생활에 나만의 개인비서라는 추가기능을 선보였다. 아이폰은 항상 쉽고 기본적인 기능에 충실하며 일상 속에서 필요했던 기능들을 조금씩 더 하면서 소비자들의 거부감을 최소화, 편리함을 극대화 시켰다고 볼 수 있다.

위와 같은 아이폰 광고는 아이폰5부터 시작되었다. "당신의 능력은 당신의 생각보다 큽니다"라고 광고 마지막에 들어간 카피 한줄과 잔잔한 노래에 전 세계 많은 사람이 각자의 일상을 보내는 영상을 보여준다. 아이폰은 마치 모두의 일상 속에 당연히 자리 잡고 있으며 일반 전화기가 아닌 '우리의 생활이다.' 라는 인상을 남긴다. 또한, 2013 아이폰 5C에서는 화려한 색상을 더해 사람들의 취향을 존중했으며 아이폰5S에서는 지문인식과 향상된 시리 기능을 더 한다. 이토록 아이폰은 엄청난 혁신이 아닌 우리의 습관이 되어버린, 우리의 일상이 되어버린 아이폰을 강조하며 기능에 초점을 두지 않는 그저 평범한 휴대전화로 광고한다.
이런 광고들은 애플사의 성격을 잘 보여주며 아이폰 광도에서도 강조되고 있다.

아이폰은 위 같은 광고를 통해 쉽고 편하고 스마트함은 당연한 우리의 일상 속 문화로서의 스마트폰을 말하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