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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로스트밸리 -: 양서류가 있다 편
작성자: OBLABJ1228


놀이기구보다 더 재미있는 광고 한 편



놀이기구가 출연하지 않은 놀이공원 광고

놀이공원의 놀이기구가 나오지 않는 광고. 기존 놀이공원 광고를 바라보면 새로운 놀이기구, 그 놀이기구의 스릴과 재미를 어필하는 모습을 보여주거나 할인 행사 등 가격 혜택을 강조하는 것에 그쳤다. 재미있는 놀이공원이 만드는 광고가 소비자에게는 가장 재미없는 광고 중의 하나가 되어버린 것이다.
에버랜드는 아이들만 가고 싶어하는 것이 아니라, 동심을 느끼고자 어린 아이들처럼 일상을 잊고 즐거워지고 싶은 어른아이들도 가는 곳이다. 아이들, 어른아이들에게 상상력을 키워주는 재미와 더불어 에버랜드가 갖고 있는 이점을 잘 살려 컨셉을 잘 잡아내었다. 억지스러워 보일 수 있고 지루해질 수 있었던 광고를 성우의(김상중) 맛깔스런 내레이션을 통해 이목을 집중시킴과 동시에 유머, 노는 것이 힘이다라는 메시지를 잘 전달하였다. 이 광고에서는 여러 배우들이 메시지를 직접 말하지 않는다. 동물의 왕 사자, 에버랜드의 동물 친구가 시청자들에게 더 큰 웃음을 주고 정말 에버랜드에 가고 싶게 만들었다.

수륙 양용차는 차가 아니라 양서류입니다.

수륙 양용차편은 수륙 양용차를 양서류로 표현하며 재밌게 풀어나가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키워줌과 동시에 어른아이들에게는 동심이 꿈틀거리게 만들었다. 가족들이 풍선을 들고 솜사탕을 들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다 같이 손을 잡고 있는 놀이동산의 풍경이 아니라서, 흔한 놀이동산 광고가 아니라서, 이 광고가 시리즈로 나왔을 때 더욱 힘있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었다.
또한 '노는 것이 힘이다'라는 슬로건은 우리의 현실을 날카롭게 꼬집어 주었다. 에버랜드를 가서 동물들을 보며 아이에게 영어교육을 시키려는 어머니가 나온다. 자식에게 공부만을 강요하는 현시대의 부모님을 꾸짖고 있다. 이 광고를 보고 반성을 하는 부모님들이 조금은 생겼을 것이라 생각한다. 놀이터를 나가면 아이들이 없다. 다들 사교육 시장 안에 갇혀 아이들은 학원에 치여 살고 있다. 또 어른아이들도 취업과 회사에 치여 '노는 것'을 못 느낀 지 오래이다. 이런 현실의 퍽퍽함을 지적해주면서 동시에 '한 번 놀아볼까?' 하는 생각이 떠오르면 탐험과 도전! 용기! 상상력을 느끼는 에버랜드가 떠오를 수 있게 하는, 최고의 슬로건이라고 본다.

이 광고, 그것이 알고싶다

광고에서는 별다른 소품들이 필요하지 않았다. 모델이 등장하지 않아도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부합하는 모든 것이 에버랜드가 갖고 있는 것들이라서 소비자에게는 더욱 신뢰감이 생기고, 광고 속의 자연스러운 에버랜드 풍경이 호감도를 상승시켰다. 또 하나! 보이지 않았지만, 보이는 것들 보다 더욱 돋보였던 김상중 배우의 목소리, '그것이 알고싶다'는 생각해보면, 아니 생각해보지 않아도 '에버랜드'와는 잘 어울리지 않는 성격의 프로그램이다. 무거운 연기를 소화해내야 하는 역할만 했던 배우의 진지한 목소리가 '에버랜드'광고에서 울려퍼지니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당연하다. 여기에 김상중의 유행어 '그런데 말입니다'를 코믹하게 소화시켜,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것들의 조합이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하였다.
어린이들의 마음도 그 어린이들의 손을 잡고 데리고 가야하는 어른들의 마음도 재밌게 공감할 수 있는 좋은 광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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