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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 의리의 아이들 편
작성자: YHJFOR0918

 

역지사지(易地思之) 공감 바이럴마케팅!

 

무슨 일이든 직접 경험하지 않고서는 다 알기 어렵다. 그래서 상대방을 100%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살아온 상대방의 삶이 나의 삶과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대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지사지(易地思之)하여 그 사람의 처지에서 생각해야만 한다. 상대방의 처지에서 생각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사람이 겪은 경험을 해보면 된다. 이 광고는 그러한 점에서 기아들의 삶에 대한 사람들의 공감을 효과적으로 불러일으키고 있다. “내 아이의 이야기가 아니기에 관심 받지 못하던 이야기”를 ‘내 아이의 이야기’로 전달하기 위해 아역오디션을 통해 구성하였다.

의리의 아이콘 김보성

이 광고에서 오디션의 심사위원은 이 시대의 의리의 아이콘인 김보성이라는 영화배우다. 얼마 전 세월호 사고에서 빚어진 일처럼 불의(不義)가 넘쳐나는 이 시대에 의로움에 대한 사람들의 기갈(飢渴)이 반영된 의리의 아이콘의 열풍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의리를 외치는 김보성은 기아구호라는 목적에 걸맞는 배우라고 할 수 있다. 그가 ‘의리의 아이들’이라는 영화제작자가 되어 오디션을 통해 영화의 아역배우의 연기를 심사한다.

특별한 연기미션

오디션장에서는 여러 장면에 따라 아이들의 연기 심사가 이루어진다. 호숫가에서 물 마시는 장면을 연기해야 하는 상황에 제작진이 흙과 오물이 섞인 물을 건네자 아이들은 선뜻 물을 마시지 못한다. 친구들과 아지트를 만드는 장면에선 아이들이 돌지게를 어깨에 멨지만, 너무 무거워 일어나지도 못하거나, 넘어진다. 그러한 아이들의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부모들의 모습이 비춰진다. 사과를 따는 연기를 하라며 2층 높이의 사다리를 세워놓자, 무서워서 사다리 끝을 바라보기만 하는 아이들의 모습과 당황한 부모들의 얼굴이 클로즈업된다. 귀한 내 자식이 더러운 물을 마시거나, 힘든 일을 하거나 위험해지는 것을 마음 편히 볼 수 있는 부모가 있겠는가? 오디션에 아이를 참가시킨 부모들은 자식들이 어려운 상황을 연기하는 장면을 걱정스러운 눈으로 바라본다.

내 아이의 이야기가 아니기에 관심 받지 못하던 이야기’가 ‘내 아이의 이야기’가 된다면?

1시간 뒤, 오디션결과 발표현장. 지금까지의 오디션은 진짜가 아니었다. 화면에서는 “어머니, 죄송합니다. 오늘 저희는 모두가 아는 이야기, 그러나 내 아이의 이야기가 아니기에 관심 받지 못하는 이야기 그 아픈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아이들의 용기를 잠시 빌렸습니다.”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지금까지 아이들이 연기한 모습과 기아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번갈아 나온다. 오디션현장의 내 아이와 다른 나라의 기아들의 상황은 매우 유사하였다. 그러나 내 아이는 잠깐의 연기였지만, 다른 나라의 아이는 현실이었다. 내 아이가 더러운 물을 마신다면 절대로 안 된다고 생각하던 부모들은 케냐의 7살 압디케일이라는 아이가 더러운 물을 떠서 마시는 장면을 보며 놀라워한다. 또한 내 아이가 힘든 일을 하는 것은 절대로 안 된다고 생각하던 부모는 탄자니아의 13살 삼손이 돌을 깨서 지고 가는 노동을 하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워한다. 내 아이가 위험해지는 것은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던 부모는 가나의 9세 다이나가 과일을 따기 위해 높은 나무에 올라가는 모습을 보고 눈물을 훔친다. 오디션이라는 짧은 경험을 통해 직접 열악한 상황에 처해본 아이들과 그것을 바라보던 부모들은 기아들의 삶을 역지사지(易地思之)를 해 봄으로써 그들의 고통스러운 현실을 체감해볼 수 있었다. 당혹스럽고, 걱정스러웠던, 그리고 내 아이는 겪지 않길 바라던 더러운 물을 마시는 일, 힘든 일, 위험한 상황의 오디션 현장에서 다른 어느 나라에서 아이들이 겪고 있는 현실이었다.

슬픈 진실에 대한 의리의 눈물

한편, 부모들은 ‘안전하지 못한 물 때문에 20초마다 1명의 어린이가 세상을 떠나고 있으며, 전 세계 8500만 명의 아이들이 아동노동으로 고통 받고 있고, 전 세계8억7천명의 사람들이 식량부족으로 고통 받고 있다는 것, 영양실조와 설사병으로 5초마다 1명의 어린이가 세상을 떠나고 있다.’는 사실을 접하면서, 지금까지 무관심하게 외면했었던 현실 속으로 들어가 보게 된다. 이제는 더 이상 나와 상관없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내 아이의 이야기가 된 것이다. 또한 ‘우리아이에게 〇〇〇은 안 됩니다. 모두가 우리 아이입니다.’라는 한마디를 통해, 기아문제는 남의 일이 아닌 나의 일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이 광고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아이들을 도와줘야 한다.’는 의무감과 양심을 자극하던 기존의 기아구호광고와 달리, 내 아이의 문제로 인식하도록 했다는 점에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효과적인 광고라고 할 수 있다. 그리하여 이 광고는 나의 가족, 나의 자식들, 눈앞에 보이는 나의 것들에만 신경 쓰고 살아가던 이 시대의 어른들에게 나의 울타리를 벗어난 넓은 시각에 대한 자각의 필요성을 제시하였으며, ‘우리 아이들의 생명을 살리는 구호’에의 동참이 아이를 위한 어른의 의리라는 것으로 인식시킴으로써 슬픈 진실을 마주하는 우리의 의리를 자극하였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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