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기사 CF보기
목록보기






아반떼 -: Play the Game 편
작성자: MINGI1509

 

play the game in avante.

 

현대자동차가 소나타의 광고 캠페인 (“소나타는 원래 이렇게 타는 겁니다.” )을 ON AIR 하면서 개인적으로 이게 뭐하자는 광고인가? 라는 생각을 할 만큼 이해하지 못했고 더불어 부정적이었다. 그런데 대한민국 광고 대상에서 상을 받고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을 보며 ‘내가 잘못 생각한 것일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지인분과 이야기를 하던 중에 ‘나는 여전히 광고를 보는 시야가 굉장히 좁구나…….’싶은 깨달음을 얻었다.

감성광고는 소비자들이 봤을 때 기억에 남고 여러 사람들에게 회자될 수 있는 좋은 광고 기법이지만 제품이나 브랜드 보다 광고 자체의 이미지가 강해 주객전도될 가능성이 높은 광고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설명 위주의 광고가 될지라도 직관적이고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접근해야 좋은 광고(제품이나 브랜드를 살리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나름의 광고 철학과 개념을 정리해왔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던 내가 본 현대차 광고는 너무나 이상한 광고, 아니 기본을 지키지 않은 것 같았다. 이렇듯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던 차에 광고계에 종사하시는 지인 분은 내게 “소나타는 이미 그 이름 자체가 국내 중형차 시장의 상징이 되었기 때문에 이러한 광고가 가능하다. 손에 잡히는 가치를 보여주는 것도 좋은 어프로치이지만 소나타이기 때문에 무형의 가치를 말하는 것도 좋은 어프로치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씀 하셨는데 마치 망치로 뒤통수를 맞은 것처럼 정신이 멍해졌다.

제품의 가치를 직관적으로 소비자에게 보여주고 소비자가 그것에 동의해서 제품 구매를 유도해야하는 것이 광고의 역할이라고 생각했으면서 나는 소나타가 가지고 있는 매력이나 수십 년 동안 축적해온 브랜드 자체의 자산 같은 것을 고려하지 못했던 것이다. 아반떼 광고에 대해서 논평을 쓴다고 해놓고 서두에 소나타 광고에 대해서 말이 너무 많았는데, 이렇게 주절주절 쓴 이유는 소나타와 아반떼의 제품 포지션 자체가 비슷한 위치이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가 국내에서 가지고 있는 힘은 (그것이 무형적인 자산이든 유형적인 자산이든) 배기량이 어쩌고 연비가 어쩌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play the game을 외칠 수 있는 것이 되었다.

1995년 국내시장에 첫 선을 보인 아반떼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의 대표 준중형세단이다. 아반떼 이외에도 K3나 SM3 같은 동급 자동차들이 존재하지만 그래도 1995년 첫 모델을 출시한 이후 브랜드 네임을 변함없이 고수해가는 준중형 세단은 아반떼뿐이다. 20년 동안 축적된 아반떼의 가치를 Play the game 캠페인에서는 젊음이라는 콘셉트로 밀고 나간다. 20-30대가 아반떼의 주요 구매층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이 콘셉트는 굉장히 심플하면서도 잘 어울린다. 같이 ON AIR 되고 있는 ‘WE ARE YOUNG’ 또한 마찬가지다. 소나타는 원래 그렇게 타는 겁니다. 라고 말했던 현대자동차가 이번에는 젊은 당신이여, 혹은 청춘이여, 지금 당신의 인생을 즐기고 싶다면, 혹은 성공한 20-30대를 보내고 싶다면 아반떼에 올라 출발하라. 라고 넌지시 던지는 메시지가 간결하면서도 강렬하게 귀와 눈에 남는 광고인 것 같다.

해당 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더해 보세요.(40 내공 적립)

FAQ

Contact

개인정보취급방침I회원약관I회사소개
06039)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12길 25-1(구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동 11-19)
사업자등록번호 : 211-87-58665 통신판매업신고 제 강남-6953 호 (주)애드크림 대표이사 : 양 숙
Copyright © 2002 by TVCF.All right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