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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 : 나물채소 편
작성자: DUDGUS5486

 

연두해요~ 연두해요!

 


광고에서 연두는 우리가 흔히 아는 조미료가 아닌 ‘요리 에센스’라고 말한다. 물론 연두도 엄밀하게 따지면 ‘조미료’의 부류에 속하지만 광고는 ‘연두’를 조미료라고 말하지 않는다. 이는 소비자층 즉 어머니들로 하여금 조미료를 쓰는 것에 대한 죄책감을 덜어주는 말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번 광고에서는 차승원이 ‘연두’를 푸릇푸릇한 나물무침과 새싹샐러드에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고기생선 편에서는 고기와 생선에 연두를 직접 바르기 까지 한다. 처음 이 광고를 보았을 때 어쨌든 조미료, 조미료를 저렇게 직접 바를 수 있나 너무 안 좋은 것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생각은 이내 바뀌게 되었다. 연두는 콩에서 추출했다는 것을 강조하고 요리 에센스라는 측면을 강조하여 음식에 꼭 필요한 캡슐 같은 느낌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채소와 고기에 사용하는 분야 다르기 때문에 어쩌면 저거 하나면 음식 못하는 주부의 마음으로 돌아간다면 꼭 필요한 제품이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광고였다. 그리고 이 광고에서는 광고 카피인 ‘재료에 직접 에센스’라는 말을 직접화면에 겹쳐 보여준다. 이는 마지막에 자신들이 강조하고 싶은 표현을 좀 더 강조하고 고기에 직접 연두를 바르는 모습에 의구심을 품은 시청자들과 소비자층을 겨냥한 화면이라고 보여진다. 우리가 아는 조미료는 국, 탕, 찌개요리 등에 사용하는 이미지가 익숙한데 생선과 고기에 바르는 색다른 활용법을 제시함으로써 광고를 보는 소비자들이 ‘연두=조미료’라고 연상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요리 에센스’라는 표현으로 꼭 필요함을 강조하며 ‘재료의 참맛이 살아난다.’는 말을 사용하여 소비자들로 하여금 구매의사를 가지게 만들었다.

또 한 가지 이 광고는 마트나 티브이에서 많이 방영되기도 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게 만드는 가장 큰 이유는 연두의 CM송 이었다 이 CM송은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는 쉽고 중독성 있는 노래이다. 이번노래는 저번시즌의 노래와 달리 연두의 사용법을 가사로 표현했고 소비자들은 이를 익숙하게 여겨 소비할 때 음악을 연상시키고 조리할 때에도 이를 생각하며 조리하게 만들었다. 익숙함은 큰 무기이다. 익숙한 CM송이 다른 조미료보다 ‘연두’를 조금 더 익숙하고 친근하게 만드는 하나의 무기가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다.

마지막으로 차승원의 이미지 이다. 차승원은 모 방송에서 ‘차줌마’라는 이미지로 음식을 잘 만들고 간편하게 뚝딱뚝딱 차려내는 이미지가 강하게 박혀있다. 그리고 시청자들은 그 어느 때 보다 차승원을 배우보다는 ‘차줌마’라는 이미지를 더욱 크게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시청자중 요식계의 주 소비자인 3040 여성들에게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는 차승원을 내세운 광고의 호평을 받을만한 일이지만 반대로 차승원은 많은 CF에 등장하기 때문에 ‘연두’하면 떠오르는 배우이지만 다른 광고가 더 잘나간다면 이 제품보다 차승원이 광고하는 다른 제품의 이미지가 강해지기 때문에 ‘차승원’하면 떠오르는 제품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따라서 배우의 이미지만 강조한 광고 보다는 좀 더 활용도나 영향력 측면을 고려하는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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