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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캠페인 : 흡연은 스스로 구입한 질병입니다 편
작성자: MALKKOLI95

 

1. 머리말

11월 18일, 보건복지부가 ‘흡연은 스스로 구입한 질병입니다.’라는 내용의 금연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담배를 사러 편의점에 온 사람들은 점원에게 “후두암 1mg 주세요.” 또는 “폐암 하나 주세요.”, “뇌졸중 두 갑 주세요.”라고 담배의 이름 대신, 질병의 이름으로 바꿔 말한다. 이 때, 어딘가에 갇혀 이 장면을 지켜보고 있는 또 하나의 자신이 있다. 담배를 사고 있는 자신에게 절규하며 안 된다고 소리치는데, 담배를 사고 있는 자신은 정작, 이 절규를 듣지 못한다. 그리고는 이런 멘트가 나온다. “오늘도 당신이 스스로 구입한 질병, 흡연. 치료하지 않으면 죽음에 이를 수 있습니다. 흡연은 질병입니다. 치료는 금연입니다.” 짧지만 죽음에 이를 수 있는 흡연의 위험을 강력하게 경고하는 금연광고였다.

2. 논평

담배에 대한 위험을 경고하고, 금연을 권유하는 금연캠페인 광고들은 매년 나오고 있다. 이 광고 이전에 나왔던 현대무용 컨셉의 시각적인 광고보다는 이번 광고는 담배를 사는 사람들에게 익숙한 모습이라 더 많이 와 닿았을 것 같다. 그런 익숙한 모습에 이 광고는 어떻게 흡연의 경고를 담았을까. 이 광고의 가장 큰 특징은 담배의 이름은 질병의 이름으로 바꾸었다는 것이고, 즉 담배를 사는 건 곧 질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광고이다. 배우들의 절규 짓는 모습도 한몫했다. 시각적 낯설기 기법을 사용해서 보이지 않는 또 하나의 자신이 절규하고, 담배로 인해 죽어가는 모습을 과장해서 보여주어 사람들이 더 주목할 수 있게끔 하고 있다.

반면, 담배를 판매하는 소매상들은 금연광고를 내리기를 요구했고, 아이러브스모킹이라는 흡연자 단체는 "보건복지부가 제작한 금연 홍보 영상이 적법한 기호품의 구입을 죄악시해 흡연자의 인격을 침해했다며 담배 구입을 질병 구입인 것처럼 표현해 담배를 구입하는 소비자 모두가 질병에 걸린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 “며 이러한 금연광고에 반대 입장을 보였다. 과연 이 광고가 담배 소비자 모두가 질병에 걸렸다고 말하는 것일까? 아니다. 이 광고는 그저 흡연자, 그들의 건강을 위해, 이러한 질병이 걸릴 수 있고, 악화된다면 죽음에 이를 수 있다고 강력하게 경고하는 것일 뿐, 이것이 흡연자의 인격을 침해했다고 보기에는 힘들다고 생각한다. 그들에게 담배 구입을 금지 시켰다면 모를까. 광고는 단지 경고하는 것이다. 그들이 그렇게 담배를 원한다면 피워도 좋다. 다만, 담배가 몸에 좋지 않고, 죽음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금연을 권유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일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 일부 흡연자의 경우, 정부가 담배판매를 허용하면서 구매자에게 질병을 구매한다는 이중적인 행동을 보이는 등 국민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어이없어 하고 있다. 하지만 담배판매를 금지하면, 과연 그들이 고분고분 가만히 있을까? 이도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된다. 광고는 극단적으로 담배를 금지 하지 않고, 그들에게 경고해서 흡연자 그들 자신에게 금연에 대한 책임을 주는 것이다.

3. 결론

결국 금연은 개인의 의지다. 이러한 금연 광고들은 그저 그런 개인들에게 흡연에 대한 위험을 보여주어 경고하고, 금연을 하겠다는 개인의 의지가 있는 사람들을 도와주겠다는 거지, 이러한 광고가 흡연자들의 인권을 침해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담배를 피우고 질병을 얻어 죽음에 이르는 건 그들 몫이다. 광고는 금연의 의지를 불러 일으켜 그러한 의지를 가진 사람들에게 그들을 도와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여주는 것일 뿐, 그들에게 담배를 절대 펴서는 안 된다고 하는 것도 아니고, 금연도 결국 개인의 의지이자 몫이다.

즉, 이 광고는 흡연을 하지 말라고 금지하는 것이 아닌, 흡연의 위험을 경고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광고를 보고 금연의 의지가 있다면 도움을 요청하라는 메시지를 담은 광고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번 캠페인 광고는 흡연의 위험을 잘 전달한 광고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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