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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의 유머코드를 자랑하는 CF라고 평가 받고 있는데, 김태원 씨를 모델로 기용했던 것이 큰 반응을 불러일으킨 것 같습니다. 처음 광고를 기획하실 때부터 김태원 씨를 염두하고 시작하신 건가요?
처음부터 김태원 씨를 염두 해두고 기획한 광고는 아닙니다. 우리가 얘기하고자 하는 썰렁한 순간의 스토리보드가 여러 개 나왔고, 그 스토리보드에서 가장 적절한 모델이 김태원씨가 아니겠느냐 해서 제안을 하게 되었습니다.
 
추운 겨울날 스키장 촬영이 많이 힘들었을 것 같은데, 촬영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이나 에피소드가 궁금합니다.
국내 스키장에서 촬영을 하다보니까 오픈 일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보통 11월 중순에 스키장이 오픈을 하는데 올해는 갑자기 추워지는 바람에 11월 1일에 오픈을 한다는 뉴스를 보고 부랴부랴 촬영을 준비 했는데, 실상은 오픈을 한 게 아니라서 거의 한 달 가까이 대기만 하고 있어야했습니다. 찍으면서도 너무 추워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촬영감독과 모델인 김태원씨가 특히 리프트를 몇 번을 오르내려야 해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다들 큰 불평 없이 촬영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메이트에서 미떼 광고를 맡으면서 가정용 핫초코로 리포지셔닝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광고들 역시 가족의 일상을 소재로 한 광고를 보이다가 이번엔 약간 가족을 벗어나서 친구들, 스키장을 소재로 삼았는데, 그렇게 한 전략적인 이유가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가족이 들어간 개념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은 없습니다. 다만 초반에는 집안에서 가족들끼리 모여서 얘기 나누면서 마실 차가 없다 해서 핫초코가 가족의 개념으로 들어간 것이었고, 지금은 그게 어느 정도 됐다고 생각해서 가족의 개념을 좀 더 확장 시켜 겨울철의 대표 음료로 만들어가려고 했습니다.
 
핫초코라는 품목 자체가 차별화를 두기에 힘든 제품이라고 생각하는데, 카피나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 것을 풀어낸 방법은 무엇이었나요?
제품의 속성을 메인으로 내세워서 차별화 전략을 가져갈 수 없는 것은 맞습니다. 그래서 타겟의 공감을 통한 심리적인 차별화 전략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딱 누가 봐도 우리 가족 이야기야 라고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광고를 웃고 즐기며 볼 수 있는 가운데 제품도 뚜렷하게 각인 시키는데 성공했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반응을 예상했는지?
이번 광고는 좀 셀 거라고 느낌이 왔습니다. 우리 내부에서도 많은 아이디어를 놓고 결정을 할 때 느낌이 왔고, 광고주도 한 번에 다 수락해서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되었습니다.
 
TVCF AWARD나 사이트에 바라는 점.
쉽진 않겠지만 악의적으로 글을 올리는 것을 거를 수 있는 장치가 마련 될 수 있었으면 좋겠고, 따라서 좀 더 공정성을 기할 수 있는 사이트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