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했어, 잘가
며칠 전, 아빠의 눈물을 보는 생경한 경험을 했습니다.
아빠가 오래 타고 다니시던 차를 판매하던 날이었어요.
그간 좋은 길만, 안전하게 데려다 줘서 고맙다며
차 어깨를 툭툭 두드리시는 모습에서
자동차는 그저 이동 수단이 아니라는 게 실감됐습니다.
누구에게나 드림카는 있다
라는 인사이트에서 시작한 작년 캠페인에 이어,
올해 2월,
드림카를 만나거나, 떠나보냈던
모든 이들의 마음을 움직일 엔카닷컴의 새로운 캠페인이 탄생했습니다.
아주 어릴 때 만화책에서 보았던 그 차,
부모님과 함께 어디든 갈 수 있었던 그 차,
신혼 여행지에서 내 미래를 그리게 했던 그 차.
우연한 만남으로도 드림카는 마음 속에 자리잡습니다.
그렇게 마음 속에서 자란 드림카를 갖는다는 건
오랫동안 품어온 꿈에 도착한 것과 같지 않을까요?
엔카는 드림카를 갖는 순간을
꿈을 이루는 순간으로 새롭게 바라보았습니다.
웹툰 작가인 모델 기안84가
어릴적 만화를 보며 꿈꾸던 장면을 직접 구현해냈다는 스토리로
15초 안에 꿈의 서사를 담았습니다.
그렇게 만난 드림카에서 ‘운전만’ 해본 사람이 있을까요?
잠시 눈을 붙이기도,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도
간식을 먹고, 노래를 듣고, 가까운 사람과 대화를 나누기도…
드림카는 언제나 내 편인 꿈의 공간이기도 합니다.
드림카를 보낼 때,
이별이 아쉬우면서도 다음이 기대되는 복잡한 감정을
한 마디로 압축해, 이 문장이 탄생했습니다.
‘안녕, 또 누군가의 꿈이 되길’
차에서 쌓인 시간과, 내 차에 대한 애틋함을 담아
기안84가 직접 드로잉한 그림은 그 문장을 더욱 빛냈습니다.
이 광고 캠페인을 보고
잊고 지냈던 첫 드림카가 생각나고,
지금 함께하는 내 드림카가 더 소중해지고,
떠나보냈던 드림카의 안부가 궁금해진다면.
그래서 드림카를 만나고 보내는 순간에
엔카를 떠올릴 수 있다면
캠페인 담당자로서 ‘꿈을 이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