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사는 집과 건물들을 짓는 일을 업으로 하는 KCC건설은
그 동안 집이라는 공간과 그 안의 사람들간의 다양한 관계를 이야기해왔습니다.
2018년, 우리는 조금은 다른 집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개인과 가정이 생활하는 집(Home)이나 사람과 가족의 관계(Relationship)에 대한 이야기를 넘어
집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나라와 사회에서 한번쯤은 돌이켜보고 생각해볼 법한 이야기는 없을까?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다양한 집과 그 집들에 대한 생각을 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上海市 黄浦区 马当路306弄4号
이 한자들이 다소 생소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읽기조차 어려운 이 한자는 바로 우리 근현대사의 뿌리가 되는 상해임시정부 유적지의 주소입니다.
내 집 마련하는 것이 평생의 꿈이자 여전히 이루기 어려운 지금 시대에서 그 당시 이 집에 있던 사람들의 꿈은 무엇이었을까, 잃어버린 나라를 찾고픈 어쩌면 더 크고 무거운 꿈을 가지고 살았던 것은 아닐까. 숙연한 마음으로 대한민국 1호집을 천천히 바라보며 우리는 집마다 어쩌면 다른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광고를 제작함에 있어서도, 기교 등은 최대한 억제한 채, 상해임시정부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담백하게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보는 이마다 다를 수 있는 감정을 고려해 한 폭의 산수화를 그리듯 광고에도 충분한 여백을 두어 보는 이마다 다를 수 있는 감정을 고려했습니다
KCC건설 스위첸은 2018년 아파트 만이 아니라 우리 주변과 역사에서 의미 있는 집을 통해 그 집이 담고 있는 생각과 가치를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바쁘고 눈앞의 꿈을 쫓아 살아가는 우리네 삶이지만 잠시나마 쉼표를 가지고 집의 가치를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