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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광고는 쉬워서 어렵다>

작성자 : taerang44

입 달린 사람이면 다들 한 마디씩 할 수 있는 것이 광고다. 그만큼 광고에 대한 평가는 쉽게 이루어 지는 만큼 좋은 광고를 만드는 일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면 좋은 광고를 만들기 위해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많은 사람들은 ‘광고는 creative가 중요하다.’라고 말한다. 정말 지당하고 옳은 말이다.

소비자의 시선을 끌 수 있는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결여 된다면 수 많은 상품들 사이에서 소비자의 기억에 남지 못하고 사라 질 것이다.
하지만 단지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있다고 진정 creative한 광고라고 할 수 없다. 광고의 가장 본질적인 목적, ‘소비자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것’. 이 목적을 상실한 광고, 광고자체는 흥행에 성공했지만 제품의 판촉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 광고는 결국 즐거운 눈요기거리로 전락하고 광고주는 막대한 광고비용을 공중에 뿌린 꼴이 되고 마는 것이다.
진정한 creative가 있는 광고는 소비자를 설득할 수 있는 탄탄한 논리의 기획을 바탕으로 상품의 특징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소비자의 호기심과 호감을 얻어 낼 수 있는 광고를 가리키는 것이다.

후발주자로 터치휴대폰 시장에 합류한 모토로라의 motoprizm의 광고는 마치 교과서와 같은 광고 creative의 사용법을 보여주고 있다.
개구진 듯한 배경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한 청년이 회의실 밖에서 창문을 닦고 있다. 회의실 책상과 의자들은 청년의 창문 닦기에 따라 움직이고 있고, 회의실 안의 사람들은 당황한 듯하면서도 담담한 듯한 표정이다. 이게 대체 무슨 광고인가 하는 순간 motoprizm의 시현장면이 나오면서 “touch outside, control inside.”라는 카피가 흘러 나온다.

액정 위의 투명 레이어를 터치하는 것으로 액정의 화면을 조정할 수 있다는 타사의 터치폰과 가장 차별화된 기능을 재미있는 상황연출을 통해 설명하고, 한 줄의 카피문구로 정리해서 소비자에게 이해 시킨다.
타사의 정보제공 식의 광고와 비교해 비슷비슷한 성능과 기능에 대한 설명들은 과감히 생략하고, motoprizm이 갖고 있는 차별화된 한가지에 집중하여 소비자의 뇌리에 그 한가지를 효과적으로 입력시키고, 비슷한 종류의 터치폰이 아닌 다른 타입의 터치폰으로써 기존의 터치폰과는 다른 폴더에 저장되도록 하고 있다.

상품과의 관련성, 독창적인 아이디어, 기획단계에서부터 구구절절 설명을 늘어놓는 정보제공 식 광고도 어줍잖은 이미지를 만들어 상품에 씌우는 이미지 광고도 아닌 차별성에 확실하게 초점을 맞춘 설득 논리까지 세가지 요소를 밸런스 좋게 갖춘 광고라고 할 수 있다.

기존 시장 점유율과 터치폰 시장에서 후발주자라는 점 등 매출에 영향을 주는 다른 요소들에 의해서 기대에 못 미치는 판매량을 보였지만, motoprizm 광고자체는 15초안에 상품을 소비자의 기억에 남기고 그 특징을 각인시키며 호감을 갖게 하는 광고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해낸 좋은 creative를 가진 광고라고 볼 수 있다.

광고는 상업예술이다. ‘아!’하고 탄성이 절로 나올 만큼 멋진 광고라 하더라도 상업적인 성공이 뒤따르지 못한다면 반쪽짜리 예술품이 될 수 밖에 없다. 쉬워서 어려운 광고지만, 앞으로도 온전한 예술품으로써 기억 될 광고들이 끊임없이 태어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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