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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고려청자와 단아한 시.
작성자 : mcsunghun
15초 동안의 노컷 필름.

세로정열의 시와 같은 깔끔한 카피.
sk telecom이 이번에 선보인 cf는 그야 말로 깔끔함의 극치다. 지금까지의 ‘사람을 향합니다’ 캠페인과는 사뭇 다른 연출이었다. 사람이 등장하지 않은 ‘사람을 향합니다’의 캠페인은 자칫 캠페인의 주목성을 분산시킬 수 있는 모험이었을 것이다.
실제로 예전의 cf에 비해 감동적이거나 감성을 자극하는 이미지와 힘이 실린 카피는 볼 수 없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우리들은 cf를 보며 어색하지 않았다. 이유는 우리의 전통적인 감성적 서정성이 묻어있기 때문이다. cf에 표현된 서정적 의미들을 살펴보면 이렇다.

첫째, 한국 전통의 은근함을 살렸다.
이 은근함이란 색과 여백의 의미를 두고 하는 말이다. 15초 동안 우리는 cf의 배경인 익숙한 고려청자 빛의 하늘을 보게 된다. 이 은은한 푸른빛은 15초 동안 우리의 눈과 마음을 조용하게 진정시킨다.
그리고 수많은 가지가 아니라 바로 앞에 포커스를 맞춘 하나의 가지와 생명이 시작되는 꽃망울과 생명의 필수 조건 물방울. 더 이상 무엇이 필요하겠는가? 욕심 내지 않고 작은 생명 탄생에 집중시킨 포커스는 추운 시련을 이긴 나무에게나 우리들에게 많은 바람이 아니라 공통적인 작은 소망만을 압축시켜 보여주고 있다.

둘째, 간단하며 단순한 카피.
“나뭇가지는 벌써 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힘내세요. 우리의 봄도 곧 도착할 것입니다.”
초등학교 학생들도 알 수 있는 카피이자, 전 연령대가 공감하는 카피이다. 무척이나 힘든 경제난 속에 곧 오리라 희망하는 경제의 봄날을 다 함께 맞이 하자는 메시지. ‘곧’ 이란 단어는 금방 올 듯한 봄을 보는 것이 아니라 조금만 더 참자고 이겨내자는 우리의 필승의지까지 느껴진다.
단, 이 카피에서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글씨체를 좀 딱딱해 보이는 바탕체가 아니라 손 글씨 느낌의 글씨체로 했으면 어떨까 하는 것이다.
요즘 트랜드가 되고 있는 손 글씨의 느낌은 부드러운 이미지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손 글씨를 더 했을 때 cf가 아니라 한 폭의 예술 작품 같은 느낌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봤다.

올 2/4분기가 지나면 경제가 조금 낳아질 거라는 전문가들 예상이 있다. 그 때 봄이 오면(경제적인 봄) 또는 봄이 시작되는 3월이 오면 sk telecom은 이 컨셉을 이어갈지 아니면 새로운 컨셉으로 광고를 시작할 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해당 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더해 보세요.(40 내공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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