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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20초에 담는 인간성, 기업광고

작성자 : taerang44
광고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기업광고가 가장 어렵다는 이야기를 한다. 상품 광고는 대부분 그 상품 자체에 다른 상품들과 차별화되는 기능이나 디자인 등 눈에 보이는 특징이 있고 그 특징을 살릴 수 있는 creative와 전략이 있다면 좋은 광고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기업의 기업광고는 조금 이야기가 다르다.
자동차산업이 될 수도 식품산업이 될 수도 통신산업이 될 수도 있다. 어느 산업의 기업이 되든 눈에 보이지 않는 기업의 이미지를 끄집어 내어 광고를 한다는 것은 만만치 않은 이야기인 것이다. 거기다 그 기업에서 생산되고 판매 될 모든 제품에 영향을 끼치게 될 기업광고는 광고를 만드는 광고인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감을 주게 된다.

그래서 기업광고는 기업과 비슷한 이야기를 가진 모델을 통해 이야기하기도, 공익광고처럼 보이는 캠페인을 통해 이야기 하기도, 기업의 슬로건을 이미지화 하기도 하는 갖은 방법으로 소비자들에게 기업의 좋은 이미지를 인식시키고자 노력한다.

그 중 현대자동차의 이번 기업광고는 기업과 비슷한 이야기를 가진 모델을 통해 소비자에게 말을 걸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국내에서는 예나 지금이나 부동의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지금의 현대자동차의 위상은 해외시장의 성공적 진출이 뒷받침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미국시장에 처음 진출 했을 때 현대자동차는 저가 자동차를 생산하는 회사였다.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들과는 경쟁조차 할 수 없는 위치에서 시작해 지금은 세계적 자동차 기업의 하나로 부상한 것이다.
어려움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해 성공한 기업, 부단한 노력 끝에 피겨스케이팅의정점에 선 김연아 선수, 이 둘을 이어주는 ”실패를 두려워했다면 세계 최고는 그저 꿈이었을 것이다. 최고는 우리 안에 있습니다.” 라는 카피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노력하는 최고”라는 현대자동차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좋은 대회 성적과 국민적 관심을 통해 너무나 많은 광고에 출연한 김연아 선수를 다시 한번 기업광고에 출연시킨 것은 훌륭한 선택이라고 보기 힘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러한 조건에도 모델로 김연아 선수를 채택한 것은 기업광고는 기업의 인간성을 보이는 광고이기 때문이다. 다수의 개인이 모여 이루어진 공동체인 기업이지만 기업은 하나의 인격으로 소비자에게 인식된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은 악랄할 수도 선할 수도 있다.
그렇게 한 명의 인물과 1:1로 대응되는 이미지를 갖게 되기 때문에 현재 김연아 선수 이상의 주목도와 이미지를 가진 모델이 없는 상황에서 김연아 선수를 모델로 채택한 것은 어쩔 수 없이 행해진 올바른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예전처럼 물건만 잘 만들어 팔면 팔리고, 상품광고만 잘 하면 팔리는 시대가 아니다.
정보와 기술의 발전속도는 이미 측정이 불가능하고 상품의 질과 기능은 종이 한 장 차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잘 만들어진 기업과 brand의 이미지가 소비자의 선택을 받게 된다.
이 자명한 사실에 의해 점점 기업광고가 늘어가고 있다. 광고인들에게 쉽지 않은 길일지도 모르지만 기업광고는 말 그대로 “20초에 담아내는 인간성”이다.
정말 매력적이지 않은가? 아직 국내 기업광고의 수준은 상품광고에 비해 걸음마 수준일지 모르지만 머지않아 광고 하나로 세계최고가 되는 기업이 나오지 말란 법도 없지 않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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