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현대인의 필수품이 되면서 인터넷을 통한 쇼핑도 일상생활에서 굉장히 보편적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인터넷 쇼핑의 붐을 일으킨 선두주자는 바로 의류 쇼핑몰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지금은 생활용품이나 식자재, 전자제품 같이 광범위한 물건을 인터넷을 통해 구매하고 있지만, 인터넷 쇼핑이 처음 보편화 되었던 그 당시에는 손쉽고 빠르게 시중보다 더 다양한 스타일을 둘러보고 구매할 수 있는 의류 쇼핑은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며 지금까지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의류 쇼핑몰의 인기로 인해 현재 인터넷에는 정보의 홍수와 같이 ‘쇼핑몰의 홍수’사태가 발생하였다. 너무나 많은 쇼핑몰이 있지만 가격과 품질은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소비자는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과 가격을 스스로 비교하고 발품이 아닌 손품(?)을 팔아야 하는 사태까지 도달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그재그’가 등장했다. 지그재그는 여성 쇼핑몰을 한 번에 모아주는 어플리케이션으로, 지그재그를 통하여 쇼핑하면 간단하게 원하는 스타일과 가격들을 쇼핑몰 별로 모아 쉽게 비교하며 구매를 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지그재그가 앱 다운로드 2000만명을 돌파하면서 티비 광고를 런칭하였다.
“쇼핑은 지그재그가 맛있어’
소비자의 니즈를 정확히 반영한 지그재그의 아이덴티티는 광고에서도 감각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지그재그는 패션, 뷰티 등에서 남다른 감각을 보여주는 여성들의 워너비 한예슬씨를 첫 광고모델로 선택하였다. 또한 젤리슈즈, 핫팬츠, 크롭티, 가디건을 각각의 재료처럼 연출하여 굽고, 자르고, 오븐에 조리하는 장면을 그려내었다. 이러한 연출은 직접 만드는 요리를 연상시켜 내가 원하는 상품을 각각 모아 하나의 완벽한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는 이미지를 준다.
이러한 뜻에서 쇼핑을 음식의 레시피와 같이 비유해 “쇼핑은 지그재그가 맛있어”라는 대사가 성립하게 된다. 또한 전체적으로 지그재그의 로고 색감과 동일한 핑크톤에 초점을 맞추어 시각적으로 눈길이 가게 하였다. 후반부에는 도마위에 의류를 완성된 레시피처럼 연출하고 지그재그 어플을 조미료로 이용하며 지그재그를 통해 더 완벽하고 맛있는 코디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보면 쇼핑을 요리와 연결시킨 것이 신선하고, 색감과 광고모델 선정에 있어서 매우 감각적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트렌드에 딱 맞는 광고라고 할 수 있다. 이미 지그재그를 잘 아는 젊은 세대들에게는 이러한 광고에 대하여 이해가 쉽고 감각적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굉장히 긍정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하지만 티비로 지그재그를 처음 접한 세대에게 기능을 잘 알리기에는 조금 부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광고 후반부쯤에 휴대폰으로 지그재그 앱을 실행시키는 장면이 추가되었으면 처음 접하는 시청자들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감각적인 색감과 연출, 재미있는 컨셉 등에 대하여 칭찬하고 싶은 광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