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igzag : “니들 맘대로 사세요”편

zigzag는 경쟁 브랜드인 에이블리, 브랜디와 세부적인 플랫폼 특징에 있어서는 차이가 있지만, 소비자가 인식할 때는 옷을 사는 ‘쇼핑 앱’이라는 공통적 특징을 지닌다. 세 브랜드가 쇼핑 앱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 중이고 각 앱의 특성도 크게 두드러지지 않기 때문에 zigzag는 소비자를 잡을 강력한 브랜딩이 필요하다. -zigzag : “니들 맘대로 사세요”편-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나온 광고이다.

타겟을 겨냥한 광고의 메시지

zigzag는 지난 광고에서 타겟인 2030세대의 롤모델, 셀럽을 모델로 선정해 ‘나 따라 해 봐’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밴드왜건 효과를 노린 것이다. 하지만 요즘 2030세대는 남들과 다른 각자의 개성을 중요시 하기 때문에 ‘따라한다’라는 메시지는 오히려 그들을 겨냥하기 어렵다. 이에 “니들 맘대로 사세요”편에서는 ‘마음대로’라는 메시지를 녹여 MZ세대를 효과적으로 겨냥했다.

공감을 사는/중의적인 카피

광고에서 ‘내가 쇼핑을 많이 하긴 하지. 근데 옷 많이 산다고 뭐라 그러는 애들이 있더라?’라는 소비자가 일상 속에서 들었을 법한 문장을 통해 공감을 유발하고 이어서 ‘남 눈치 보지 말고 (중략) 니들 마음대로 사세요’라는 해답을 제시했다. 이때 -니들 마음대로 사세요- 는 ‘마음대로 옷을 사세요’와 ‘마음대로 인생을 사세요’의 두 가지 의미로 해석되는 여지를 남긴다. 또한 ‘마음이 왔다 갔다 사는 거지’를 ‘Life is zigzag/Shopping is zigzag’라는 재치있는 영어 문장으로 풀어내 ‘산다’라는 행위를 ‘지그재그’로 연결했다.

파격적인 모델 선정

zigzag는 타겟을 겨냥한 효과적인 메시지, 인상적인 카피를 전달할 브랜드 광고 모델로 배우 윤여정을 선정했다. 패션 관련 앱은 젊은 모델을 기용해야 한다는 관습적인 편견을 깨고 신선한 충격을 준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윤여정 배우가 가진 거침없는, 소신있는 이미지는 타겟인 2030세대의 가치와도 상응해 더 효과적인 메시지 전달을 가능하게 했다.

삼박자 갖춘 광고

위에서 살펴본 바처럼 -zigzag : “니들 맘대로 사세요”편-은 타겟을 겨냥할 메시지, 그 메시지를 표현할 인상적인 카피 그리고 이를 전달할 적합한 광고 모델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광고이다. 당연히 담아야 하는 요소, 인상적으로 담아야 하는 요소, 차별적으로 담아야 하는 요소가 모두 부합되어 소비자에게 zigzag를 확실히 각인했다. 따라서 -zigzag : “니들 맘대로 사세요”편- 은 감각적이고 인상적인 광고로 zigzag의 강력한 브랜딩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