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이라는 공간, 그 중심의 소파에는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이고 함께 TV시청 등을 즐길 수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우리는 가족의 역사를 소파와 함께 해왔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습니다. 스마트폰과 OTT의 빠른 보급으로 인하여 거실이라는 공간의 개념이 바뀌었고 이에 따라 소파의 기능과 역할 또한 다각화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 곳에 모여 있지만 각자의 할 일을 취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이에 따라 사람들이 소파에 기대하는 물리적 심리적 기능 또한 변했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이러한 사람들의 ‘심리적 변화’를 한샘 리클라이너 소파의 ‘기능적 변화’와 연결 짓는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개인적 공간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 심리 속 사람들이 추구하고자 하는 개인적 시간의 의미를 어떻게 하면 가장 공감대 있게 전달할 수 있을지에 대하여 고민했습니다. 소파에 누워서 TV를 보는 일상적인 모습부터 소파를 등받이 삼아 바닥에서 무언가에 몰두하는 모습까지 다양한 행태 또한 살펴보며 인사이트를 발견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기댈 수 있다는 것, 더 나아가 나에게 알맞게 기댈 수 있다는 것. 결국, 사람들이 리클라이너 소파에 기대어 느낄 수 있는 다양한 베네핏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나에게 맞는 가장 편안한 자세에서 릴렉스 된 상태도 하루의 생각을 정리하기도 하고 복잡한 생각을 비우기도 하며 방해 없는 나만의 시간에 도달하기도 혹은 멈춰진 듯한 시간에 머물기도 하는 것. 또한 이를 넘어 ‘각자의 시간’과 ‘함께의 시간’을 동시에 누린다는 것. 저희는 리클라이너 소파의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느 분야와 마찬가지로 소파 시장 혹은 리클라이너 시장 또한 레드오션의 상태입니다. 그 안에서 어떤 정점에 있는 제품은 이유가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제안을 준비하며 읽은 수십 페이지의 개발자 제품 설명서에서 이미 개발 단계에서 얼마나 섬세한 고민이 선행되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결국, 저희는 제품 개발자의 개발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제품 기능 중 ‘Aero Motion’을 통해 비교적 제품 개발 의도를 빠르게 캐치할 수 있었습니다.

한샘 가구는 한샘 소파가 앞으로 한샘 리클라이너 소파로 대표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빠른 환경 변화와 시장 상황에서 소파의 변화에 반 발 더 앞선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기에 더욱이 이번 프로젝트의 메시지는 단순 브랜딩 광고가 아닌 소파에 대한 비전과 새로운 철학을 짚고 넘어가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