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은 제품의 성능보다 디자인에 의해서 사용하는 사람이 정말 많은 제품 중 하나이다. 애플도 그 점을 인지하는 것인지 이번 제품 아이폰14 Pro 시리즈에서는 이전 제품들의 놀림거리 중 하나였던 노치 디자인이 펀치홀로 변경된 것을 광고하였다. 아이폰14 시리즈의 펀치홀은 'dynamic island'라는 이름을 달고 나왔다. 타사들이 먼저 채택한 펀치홀 디자인은 전면 디스플레이 상단에 구멍이 뚫린 것 처럼 검은색 구멍이 두어개 뚫려있는 방식이었다. 이러한 디자인은 디스플래이의 영역을 늘려 노치 디자인보다 더 많은 정보를 보여줄 수 있지만 펀치홀이 있는 영역에는 디스플레이가 없어 해당하는 화면의 정보를 볼 수 없기 때문에 이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용자들이 존재하였다. 아이폰도 펀치홀 디자인을 채택하였기 때문에 펀치홀의 단점을 갖고 있지만 펀치홀 주변에 새로운 UI를 만들어 아이폰의 새로운 기능으로 만들었다.
애플식 광고
광고의 내용을 무척 간단하다. 아이폰 14 Pro 시리즈의 새로운 색상인 딥 퍼플 제품에 새로운 기능인 다이나믹 아일랜드 UI의 기능을 나레이션 없이 순차적으로 보여준다. 영상은 새로운 색상인 보라색을 강조하였고 배경은 제품을 강조하기 위하여 민무늬의 검은색으로 이루어졌다. 이는 애플이 자사의 제품을 광고할 때 많이 사용하는 방법으로 제품의 기능과 디자인을 빠른 시간에 각인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나레이션 없이 최소한의 정보만 주어 광고를 보고 제품을 처음 접한 사람들은 제품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 제품을 검색할 수 있게 만들 수도 있고, 어느정도 정보를 알고 있던 사람들은 실제 제품의 작동 방식에 대해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제품의 구매를 고려할 수 있게 만든다. 빠른 시간에 소비자들에게 제품은 각인시켜야하는 광고의 역할을 다 하였다고 볼 수 있다.
광고 전략
여러 브랜드에서 인플루언서를 이용하여 광고효과의 증대를 이루는 전략을 많이 취한다. 인플루언서가 사용하는 제품이라는 인식을 줄 수 있어 해당 인플루언서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광고는 아이폰의 새로운 모델, 새로운 기능만을 보여준다. 이런 방법은 인플루언서들을 앞새우거나 은유적으로 표현하여 어떤 제품을 광고하는 것인지 헷갈릴 수 있는 광고들보다 직관적으로 제품의 특징을 보여주어 제품 그 자체에만 집중하게 만들 수 있다. 기존에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자신들의 새로운 제품은 기존 제품과는 차별되는 기능을 갖고 있음을 강조해 구매욕을 자극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이전 모델의 디자인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 구매를 망설였던 사람들에게 자사의 제품을 사용하게 만드는 것을 고민하게 만들 수도 있다.
결론
빠르고 간결하게. 현대인이 정보를 받아들이는 방법이다. 나레이션을 이용하여 제품의 정보들을 끊임없이 읆는 방법은 지루하고 인플루언서들을 이용해 말장난을 하거나 춤을 추는 등의 방법은 시청각적으로는 재미있을지 몰라도 제품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기에는 부족하며 만약 광고가 인기를 끈다고 해도 이는 단기적인 경우가 많다. 이번 애플에서 보여준 광고는 빠르고 간결하게 정보를 전달하여 제품에 대한 궁금증을 생기게 만들어주는 좋은 방법을 광고에 적용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