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아파트 등 윗집과 아랫집이 천장을 사이에 두고 함께 살아가는 주거 형태가 늘어가며 층간소음에 대한 이웃간 분쟁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층간소음 분쟁의 해결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층간소음을 줄이는 실내화를 제작하고 그것을 알리는 광고까지 직접 만들기로 했죠.

얼핏 보면 메디컬 드라마의 한 장면으로 보이지만 사실 온 가족이 병원 놀이를 하고 있는 상황으로 설정한 후 아랫집의 소음 민원에 대한 솔루션으로 마치 심장 제세동기를 사용하듯 실내화를 사이즈별로 꺼내놓는 스토리로 연출했습니다. 병원 응급실의 심폐소생술만큼이나 급박한 상황으로 그려냈지요. 아! 그리고 BGM 역시 우리에게 너무나도 잘 알려진 대표적인 메디컬 드라마를 오마쥬하여 4중주 오케스트라와 함께 제작을 했는데요, 어떠신가요? 드라마틱 하죠?

아시겠지만 (아시죠? ㅎ) 뭄뭄은 이전 캠페인에서도 독특한 연출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TVCF에서는 무려 크리에이티브 Top10을 수상하기도 했었는데요, 소음을 일으키는 망치발과 소음이 날까하는 까치발을 직관적이고 재미있게 표현하여 독특한 미장센을 보여주었습니다.

어쩌면 이웃간 예민한 문제일 수 있지만 이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위트있게 풀어내며 가볍지만 묵직하게 시청자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 뭄뭄실내화. 모두가 서로 배려하며 평온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뭄뭄실내화도 함께 조용히 걸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