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CMValue 월간동향 한국광고종합연구소

 

소비자들 마음 속 1위는 유머러스한 하이마트 TV CM

어떤 광고는 소비자들을 하하하 소리 내어 크게 웃게 만들 수 도 있고 또 어떤 광고는 혼자 슬며시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들 수도 있다. 매월 방대한 양의 TV 광고들이 집행되는 가운데 2009년 5월 소비자들에게 각기 다른 반응으로 기억의 한 자리를 차지하며 마음을 움직인 기특한 광고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 소비자들 마음 속 1위는 하이마트 ’부채질하는차태현‘ :::
2009년 5월, 소비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광고는 하이마트 ‘부채질하는차태현’ 편이 차지했다. 지난 3월 영화 ‘과속스캔들’의 주인공들로 모델교체 후 두 번째 이야기는, 무더운 여름을 맞아 최신 에이컨을 사러가자는 내용이다. 5월 13.45% MRP(Mind Rating Point, 광고효과지표) 광고효과를 획득하여 1059남여 전국인구 중 474만 명의 호감을 갖도록 만들었다. 남성(12.57%)보다는 여성(14.37%)층에서 광고효과가 높게 나타났으나, 40대 남성(17.96%)층에서 가장 높은 광고효과를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이 광고를 좋아하는 이유로 ‘광고가 유머러스하다’(7.50%), ‘광고가 이해하기 쉽다’(6.00%), ‘모델이 신뢰가 간다’(5.86%), ‘모델과 제품이 서로 잘 어울린다’(5.85%)등 순서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영화 속 캐릭터 그대로 유머러스한 광고내용과 함께 광고모델들 각자의 개성이 살아난 귀엽고 익살스러운 표정들과, 하이마트만의 독특하고 중독성 있는 CM송 또한 광고에 대한 이해를 살리는데 한 몫 하고 있다. 특히, 아역배우 왕석현의 수박모자는 깜찍함과 더불어 여름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
‘다음 편은 어떤 재미난 소재일까?’ 라는 궁금증과 함께, 앞으로 얼마나 참신한 광고로 얼마나 효과적인 광고를 또 선보일지 기대해 본다.

::: 김연아하우젠 ‘파란색바람개비’편, 김연아효과는 어디까지 :::
‘김연아가 출연하면 다 된다?’ 라는 말이 과하지 않을 만큼 김연아의 광고들은 대부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하우젠에이컨 ‘씽씽불어라’ 편에 이은 ‘파란색바람개비’ 편 또한 이를 뒷받침하고 있는 광고 중 하나다. ‘씽씽불어라’ 편은 2월 온에어 된 이후 지금까지 총 34.22% 누적MRP 광고효과를 획득하였고, ‘파란색바람개비’ 편은 5월 9.72% MRP 광고효과로 전체광고 중 광고효과 3위를 차지했다. 여성(7.63%)보다는 남성(8.31%)층에서 광고효과가 높게 나타났으나, ‘2534미혼여성’(13.32%)층에서 가장 높은 광고 효과를 획득하고 있다. 이 TV CM이 광고효과를 획득하는데 있어 ‘모델이 신뢰가 간다’(4.02%), ‘광고의 배경음악/사운드가 좋다’(3.94%), ‘모델, 캐릭터가 매력적이다’(3.11%), ‘광고가 활기찬 느낌이다’(3.07%) 등 순서로 호감요인이 나타났다. 광고모델 김연아 효과와, 전편에 이은 CM송 효과가 한 몫 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파란색바람개비’ 편이 ‘씽씽불어라’ 편의 바톤을 이어 받아 하우젠에어컨 광고효과의 고공행진을 계속해서 보여 줄지 광고계는 물론 소비자들 또한 주목하고 있다.

::: 모델교체에 성공한 청정원 순창고추장, 광고효과도 착착 :::
최근 집행되고 있는 대상 청정원의 순창고추장은,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SBS '패밀리가 떴다‘에 출연 중인 이효리를 광고모델로 기용하여 프로그램 안의 캐릭터를 반영한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효리는 순창고추장이 기용한 첫 단독여자 광고모델로써 높은 광고효과를 보이고 있다. 7개월 동안 중단했던 광고집행을 재개한 순창고추장은, 전파를 탄 첫 달인 5월 4.18% MRP를 획득했다. 여성(4.06%)보다는 남성(4.30%)층에서 광고효과가 높게 나타났으며, ’모델이 신뢰가 간다‘(2.33%), ’모델, 캐릭터가 매력적이다‘(1.81), 광고가 이해하기 쉽다’(1.78%), ‘광고문구가 설득력이 있다’(1.50%) ‘광고가 활기찬 느낌이다’(1.43%), ‘광고의 배경음악/사운드가 좋다’(1.31%) 등 순으로 광고를 좋아하는 이유가 나타났다. 광고모델 이효리가 주는 유쾌함, 발랄함과 걸을 때마다 들리는 ’착착‘ 이라는 시즐효과는 제품특성과 매우 적합하여 소비자들에게 시각적, 청각적으로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순창고추장 TV CM의 광고모델 교체는 이전 광고 캠페인과 비교 시 긍정적 효과를 보이고 있다.

::: 20살의 연아, 연아의 햅틱 :::
삼성전자 애니콜 햅틱 시리즈 중 ‘연아의햅틱’ 휴대폰 광고는 5월 첫 선을 보였다. 20살 김연아의 화보촬영, 늦잠자기, 노래 부르기 등 바쁘고 평범한 일상을 담은 ‘연아의햅틱’ 편은 김연아의 밝고 다양한 모습들을 광고에 담아 보여준다. 5월 중순부터 광고집행을 시작 한 ‘연아의햅틱’ 편은 4.05% MRP를 획득하면서 빅뱅이 광고모델로 활동 중인 경쟁브랜드 ‘LG싸이언롤리팝’(전체광고효과 4위) 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연아의햅틱’ 편은 빠른 시간 안에 TV광고는 물론이고, 제품이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받고 있다. ‘20살의 다이어리’ 라는 카피에서 보듯 이 광고는 젊은 층을 주 타겟으로 한다. 남성(3.69%) 보다는 여성(4.44%)층에서 특히 ‘10대 여성’(7.07%)층에서 가장 높은 광고효과를 획득하였으며, ’30대 여성‘(6.71%)층에서 다음 순서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이 광고를 좋아하는 이유로 ’모델이 신뢰가 간다‘(2.03%), ’모델, 캐릭터가 매력적이다‘(1.76%), ’모델과 제품이 서로 잘 어울린다‘(1.75%) 등 순서로 나타났다. 김연아 라는 광고모델의 영향력이 가장 큰 비중으로 나타났음을 다시 한 번 확인 할 수 있다.

::: 드라마인기 업은 김남주, 에쓰오일PR 광고 :::
드라마 ‘내조의 여왕’ 의 인기를 업고 당당히 CF퀸으로 되돌아온 김남주는 에쓰오일과 한 배를 탔다. 드라마 속 김남주와 동일한 캐릭터인 ‘엄마는수퍼맨’ 편은 광고 첫 달부터 높은 광고효과를 보이고 있다. 광고모델 교체와 함께 광고 이미지 또한 새롭게 바뀐 에쓰오일 광고는 집행 첫 달인 5월에 3.76% MRP를 획득하였다. 남성(3.10%)보다는 여성(4.45%)층에서 광고효과가 더 높게 나타났으며, 광고 속 모델 연령대와 비슷한 ‘30대 여성’(6.92%)층에서 가장 높은 광고호감율이 나타났다. 이 광고에 대한 호감요인으로 소비자들은 ‘모델이 신뢰가 간다’(1.72%), ‘모델과 제품이 서로 잘 어울린다’( 1.55%), ‘광고가 이해하기 쉽다’(1.46%)등 순으로 응답했다.
이번 에쓰오일PR 광고는 김남주의 인기가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적절한 타이밍에 집행 된 광고로 그 위력을 발휘 중 이다. 현재 국제전화00700, CJ오쇼핑, 남양유업 광고에 출연 중인 돌아온 ‘왕년(?)의 CF퀸’ 김남주의 파워가 어느 정도 일지 향후 그 효과가 궁금하다.

::: 혈액형의 출현, 탄산음료의 반가운 외출 :::
이번 달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인 광고들은 여러 업종에 걸쳐 다양하게 나타났다. 2009년 5월 광고효과 TOP10에 랭크 된 광고들에서 눈에 띄는 점은 소비자들은 ‘밝고 웃음을 주는’ 광고에 한 번 이라도 더 시선을 집중시키는 특징을 보인다. 롯데칠성음료 ‘2%부족할때’와 제스프리 ‘골드키위’와 같이 혈액형을 광고소재로 삼은 TV CM들이 증가한 점도 주목된다. 혈액형에 따라 사랑을 대하는 태도나 키위를 먹는 유형이 다름을 보여주는 광고는 소비자들에게 공감과 호감을 얻고 있다. 두 광고를 보며 “맞아, 나도 그런거 같애” 또는 “말도 안되” 라고 한 마디씩 해본 소비자들은 적지 않을 것이다. 일상적이고 개인차를 보이는 혈액형 소재의 광고 반응이 수면 위로 오르고 있는 지금, 향후 Creative한 TV광고의 출현이 기대된다. 최근 2~3년간 탄산음료 TV CM은 ‘코카콜라’ 를 제외하고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러나 2009년 3월 이후 ‘코카콜라’, ‘환타쉐이커’, ‘펩시NEX’, ‘쉐이킷붐붐’, ‘써니텐', '웰치스’, ‘데미소다’, ‘DK' 등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탄산음료 관련 CM이 예년과 달리 급증하는 추세다. 코카콜라 ’행복을여세요‘ 편은 컴퓨터그래픽으로 곤충들의 생동감을 살렸고, 펩시는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성장한 이민호와 미스코리아 이하늬를 광고모델로 기용하였다. 그 밖에 김현중, 제시카고메즈 등도 탄산음료 광고모델에 합류하여, 광고효과 창출에 한 몫 하고 있다.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음료업계의 광고량 증가, 차음료 시장의 매출 감소, 경기불황에 따른 차음료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음료 선호등이 탄산음료 매출 증가 및 TV광고의 활발한 움직임을 돕고 있다.
2009년 5월 CMValue 광고모델 호감도에서 기존 리얼버라이어티 출연진들의 영향력이 약해지고, 인기 드라마나 영화 출연진들의 급부상으로 김남주, 고현정, 이승기의 호감순위가 상승세이며, 윤상현, 한효주, 박보영이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광고모델이다. 특히, 과속스캔들의 아역배우 ‘왕석현’은 5개 브랜드 광고모델로 기용되어 활발한 활동을 보이며, 아역모델들 중 최초로 순위권에 진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