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CMValue 월간동향 한국광고종합연구소

 

소비자가 꼽은 베스트 CM

한국CM전략연구소는 2005년 5월부터 방송되는 모든 TV CM을 대상으로 소비자의 호감도를 조사해오고 있다. 10세에서 59세 남녀 소비자 1,200명을 대상으로 최근에 본 TV광고 중 ‘좋아하는 CM’의 내용과 브랜드에 대해 업종 구분 없이 자발적으로 상기해서 기록하도록 함으로써, 실제 TV시청환경을 기반으로 한 소비자 마음 속 광고효과를 측정하고 있다. 또 집행된 광고비 대비 광고효율성을 평가하고, 브랜드 가치와 마찬가지로 TV CM의 경제적 가치(CM Value)를 평가 분석하고 있다.

2009년 8월 광고효과 (MRP: Mind Rating Point)를 획득한 총 287편의 TV CM 중 소비자 마음 속 베스트 광고와 전체적 동향에 대해 살펴보자.

볼수록빠져든다, 햅틱아몰레드
볼수록 빠져드는 삼성전자 ‘햅틱아몰레드’에 소비자들도 빠져들었다. 2009년 8월 삼성전자 디지털익사이팅애니콜 햅틱아몰레드 ‘완벽한색재현력’편이 광고효과지수 9.59 MRP를 획득하여 소비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광고로 선정되었다. 여성(12.32 MRP)보다는 남성(13.61 MRP)층에서 광고효과가 높게 나타났고, 특히 20대 남성(27.03 MRP)층에서 가장 높은 광고효과를 획득하였다. ‘광고의 배경음악/사운드가좋다’, ‘모델, 캐릭터가 매력적이다’, ‘모델과 제품이 서로 잘 어울린다’, ‘광고가 활기찬 느낌이다’ 등 순으로 광고를 좋아하는 이유가 나타났다. 흥얼거리게 만드는 ‘아몰레드’ CM 송과 이미 인기광고모델 상위권을 차지한 ‘손담비’와 여성그룹 ‘애프터스쿨’의 출연이 아몰레드CM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셈이다.

모두를 놀라게 한, Olleh KT 한석봉과 어머니
8월 Olleh KT는 7월에 이어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떡을 써는 어머니와 글을 쓰는 한석봉, 그 다음 화면은 어떤 내용일까 란 생각이 들기 무섭게 TV앞의 소비자들은 ‘뻥’ 하고 큰 웃음을 터뜨렸을 것이다. 설마 아닌 어머니를 능가한 떡 써는 솜씨로 떡집을 차렸을 줄 소비자들은 상상이나 했을까? KT는 8월 총 11편의 ‘Olleh’캠페인을 집행하였고, ‘한석봉’편은 이 중 단연 높은 광고효과로 전체 순위 2위를 차지하였다. 8월 한 달 간 광고효과지수 9.27 MRP를 획득하였고, 1인당 호감비용(CPCM, Cost Per Consumer's Mind, 광고효율지표)이 128원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높은 효율성을 나타냈다. 남성(9.06 MRP)보다는 여성(9.48 MRP)층에서 광고효과가 높게 나타났고, 특히 10대 남성(16.97 MRP)층에서 가장 높은 광고호감율이 나타났다. ‘광고가 유머러스하다’, ‘광고가 독창적이다’, ‘광고가 활기찬 느낌이다’, ‘광고가 이해하기 쉽다’ 등 순으로 호감요인이 나타났다. 짧은 몇 초 동안에 진부한 결말을 뒤엎은 Olleh KT '한석봉과 어머니‘편은 소비자들에게 즐거움으로 한 발짝 더 다가갔음을 보여주고 있다.

승기의 지펠 아삭, 삼성전자 지펠
‘황제 이승기’란 애칭에 답이라도 하려는 듯 드라마, 음반, 예능, CF 활동으로 종횡무진 하고 있는 이승기가 8월 삼성전자 김치냉장고 ‘지펠’에 새로운 얼굴이 되었다. 환한 웃음을 지으며 김치를 찢는 이승기의 표정에 덩달아 김치를 찢고 싶은 여성 소비자들은 적지 않을 것이다. 삼성전자 지펠 ‘이승기’편은 8월 한 달 간 광고효과지수 6.44MRP를 얻어 광고효과 전체 순위 4위를 차지하였다. 남성(5.70 MRP)보다는 여성(7.21 MRP)층에서 광고효과가 높게 나타났고, 특히 40대 여성(9.68 MRP)층에서 가장 높은 광고호감율이 나타났다. 이 TV CM이 광고효과를 획득하는데 있어 ‘모델이 신뢰가 같다’, ‘광고가 이해하기 쉽다’, ‘모델과 제품이 서로 잘 어울린다’, ‘광고문구가 설득력이 있다’ 등의 순으로 호감요인이 나타났다. 이승기의 광고모델 영향력이 가장 큰 비중으로 나타났고, 간결한지만 직접적인 광고문구와 쉽게 되뇌여지는 중독성 있는 CM송이 광고효과를 높이는데 한 몫을 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20대 남성 단독모델로 첫 선을 보인 이번 삼성전자 지펠 CM의 긍정적 효과는 앞으로 한 동안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변기 앞의 난감한 정지훈, SK텔레콤T
나쁜남자 비, 여자도 친구도 추억도 버렸다는 비, 그런 비가 변기 속에 빠져 버린 휴대폰을 보며 난감해 하고 있다. 광고를 보는 소비자들 대부분은 공감하며 웃음 짓고 있을 것이다. 이런 안타까운 상황의 해결책을 제시해주고 있는 SK텔레콤T ‘TBAG서비스’편은 8월 광고효과지수 6.01MRP를 획득하였고, 전국 인구 1059남여 중 211만 명의 호감을 갖도록 만들었다. 여성(5.46 MRP)보다는 남성(6.53 MRP)층에서 높은 광고효과가 나타났으나, 20대 여성(8.31 MRP)층에서 가장 높은 광고효과를 획득하고 있다. 이 광고를 좋아하는 이유로 소비자들은 ‘모델이 신뢰가 간다’, ‘모델과 제품이 서로 잘 어울린다’, ‘광고문구가 설득력이 있다’, ‘광고가 유머러스하다’ 등 순으로 꼽고 있다. 오랫동안 SK텔레콤T의 광고모델인 정지훈의 친근함과 공감가는 카피를 유머있게 던진 ‘TBAG서비스’편은 소비자들에게 적절하게 어필했고, 4개월 만에 전체광고효과 Top10 순위권에 진입한 결과가 그 대답을 대신 해 주고 있다.

언니한테 배워 이것들아~, 서울우유
제2의 전성기라는 말에 딱 맞아 떨어질 개그우먼, 대부분 박미선을 떠올릴 것이다. 여러 예능프로와 함께 다방면에서 인기몰이중인 박미선에게 광고계의 러브콜 또한 계속 진행 중이다. 서울우유의 새로운 모델로 출연한 서울우유 ‘박미선’편은 긍정적 광고효과를 보이며, 8월 광고효과지수 4.48MRP를 획득하여 광고효과 전체 순위 9위를 차지하였다. 남성(3.77 MRP)보다는 여성(5.22 MRP)층에서 높은 광고효과를 보였고, 특히 40대 여성(6.49 MRP)층에서 가장 높은 광고호감율이 나타남으로써 타겟선정에 성공적인 TV CM임을 확인 할 수 있다. ‘광고문구가 설득력이 있다’, ‘광고가 이해하기 쉽다’, ‘모델과 제품이 서로 잘 어울린다’, ‘모델이 신뢰가 간다’ 등 순으로 호감요인이 나타났다. 서울우유가 내세운 ‘서울우유엔 제조일자가 있다’ 란 광고문구는 소비자들에게 정확하고 간결하게 인식되었고, 40대 가정주부 이미지 그대로 표현된 박미선의 모습 또한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기에 충분한 것으로 분석된다.

8월 광고모델호감도
2009년 8월 CM Value 광고모델 호감도에서 ‘이승기’가 6개월 연속 1위를 고수한 ‘김연아’를 누르고 모델호감도 1위를 차지하였다. 이승기는 20~40대 여성들로부터 1위를 획득하고 있으며, 남성층에서도 10대와 30대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6개월 만에 2위로 내려간 ‘김연아’는 남성전체에서는 1위를 차지하며 아직도 높은 광고모델 호감도를 보이고 있다. 7월에 10위였던 ‘박지성’은 8월에 남성 소비자들의 높은 지지로 전체 3위를 차지하였으나 20대 여성층으로부터는 호감율을 전혀 획득하지 못하는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여성그룹 ‘소녀시대’가 유일하게 여자 광고모델호감도 Top10 순위에 진입하고 있다.

 

2009년 8월 광고효과 TOP10

순위	기업명	CM IMAGE	CM 소재명	MRP(%)
1	삼성전자		디지털 익사이팅 애니콜 (햅틱아몰레드/손담비/완벽한색재현력)	9.59
2	KT		OLLEHKT (한석봉과어머니/생각을뒤집다)	9.27
3	동서식품		맥심티오피 (자전거탄남자/진하게즐겨라)	6.85
4	삼성전자		지펠 (김치꺼내먹는이승기/칸칸칸에쿨링커버까지)	6.44
5	SK텔레콤		SK텔레콤T (정지훈/변기물에빠진핸드폰/TBAG서비스)	6.01
6	하이마트		하이마트 (자전거탄사람들/100퍼센트본사직영점)	5.96
7	명인제약		명인이가탄 (정선경/씹고뜯고맛보고즐기고)	4.91
8	KT		QOOK (잠자는아기/출생기록/새로운세상이시작)	4.51
9	서울우유 협동조합		서울우유 (박미선/서울우유엔제조일자가있다)	4.48
10	하이마트		하이마트 (부채질하는차태현/최신에어컨살땐)	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