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처럼 쌀쌀해진 계절에 딱 어울리는 제품의 광고인 핫초코 미떼 이전의 캠페인도 그렇지만 어김없이 먼가 어색하고 머쓱한 상황으로 진행된 이번 미떼시리즈 광고는 두가지 점에서 그 특징을 잘 살려서 만들어진 좋은 광고라고 할 수 있겠다.
첫째,
누군가 한번쯤은 겪어 봤을만한
공감 스토리
겨울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스키장을 찾고 리프트를 타려고 줄을 설때 앞의 여자의 뒷모습에 너무 끌려서 같이 타고 올라가볼까 하는 생각을 하는 남자들이 많을 것이다. 이런 남자들의 심리를 잘 읽고 만든 광고는 보는 순간 웃음을 자아내게 하면서 미떼 광고 재미있다는 생각을 만들것이다. 결국 재미는 제품을 인식시킬 수 있고, 인식은 구매로 이어진다. 그리고 상황 설정 또한 여전히 어색한 상황을 만들어서 찬바람 불때라는 슬로건을 잘 살리고 있다.
두번째, 모델의 선정
만약 이번 광고의 모델이 그냥 머리가 긴 일반인 남자였다면? 물론 상황은 재미있겠지만 지금만큼의 강한 임팩트를 줄 수 있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 분명한 것은 김태원이라는 국민 할매의 캐릭터를 사용하여 보는 순간 빵 터지게 만들고 머쓱한 상황을 더 머쓱하게 만들어 주는 한마디 대사인 "혼자왔냐?"를 통해서 찬 바람이 불만한 상황을 더 강하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마지막에 제품의 특징인 부드러운 거품을 살며시 녹여서 마무리를 짓는다. 뭐니뭐니해도 광고가 재미있고화제가 된다면 그 광고는 성공으로 이어진다. 상황을 가장 재미있게 표현해주는 모델을 활용해 광고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점이 돋보인 광고였다.
올겨울 다른 미떼의 광고 시리즈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지금만으로도 충분히 미떼광고가 기억나게끔 하는 재미있는 광고였다. 찬바람 부는 지금의 계절에 왠지 핫초코 한잔을 마시고 싶은 충동을 느끼면서 논평 마무리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