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가로등 빛이 유럽을 연상시키게 하는 고풍스러운 골목길을 비치고 있고 등이 패인 드레스를 입은 한 여자가 찰라이는 생머리를 풀어 헤치면서 골목길을 걷는다. 그러자 남자가 말한다. "저기요." 그녀가 돌아본다. 흔들리는 눈빛, 바람에 휘날리는 머리카락, 참으로 매력적이다. 광고를 처음 접했을 때 처음 들었던 생각은정말로 매력적인 광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상적인 것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극적이면서도 누구에게나 호감을 줄 수 있는 광고라는 생각도 들었다.
섹시한 그녀의 뒷모습
이 광고는 아마 제품의 성격이나 특성을 나타내기 위해서 만든 광고라는 느낌이 들었다. 휴대폰의 뒷쪽 디자인이 분홍색인것을 강조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자의 섹시한 뒷모습을 강조하면서 제품의 특성을 명확히 제시해 준 점에서는 많은 정말 잘빠진 광고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소비자들에게 무엇을 알리고 싶어하는지가 명확해서 그 부분도 정말 잘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든다.
누구를 위한 광고일까?
이 광고의 제작의도는 새로운 시작을 부르는 뒷모습으로 여성들의 감성을 자극한다라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광고가 과연 여성들의 감성을 자극할 만한 광고라고 할 수 있을까? 타겟은 분명 여성인데, 과연 이 광고를 보면서 호감을 가지거나 공감을 가지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여자가 아니라 남자는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품의 이름이나 컬러같은 부분도 분명 여성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인데 광고의 방향이 조금 잘못 흘러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부분에서 이 광고에서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휴대폰 광고?
또 한가지 드는 의문은 이것이 또한 휴대폰을 나타낼만한 광고라고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었다. 분명 이 광고는 매력적인 광고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이 광고를 보았을 때 소비자들은 휴대폰 광고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냐라는 것이다. 마지막에 스카이라는 로고와 sexy back 이라는 로고가 나오지만 이 로고가 나오기 전까지는 과연 이것을 휴대폰 광고라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은 몇명이나 될 것이냐 라는 것이다.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광고가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