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w와 아이폰이 만났다. 아이폰은 우리나라에 출시되기 전부터 사람들에게 회자 되어 왔고 출시되기만을 기다렸던 휴대폰이다. 처음 개통하는 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새벽까지 기다리는 등 많은 이슈를 몰고왔다. 맥과 아이팟부터 두꺼운 팬층을 형성한 애플사의 아이폰에 대해 궁금하기도 한 찰나, 이 광고를 보게 되었다.
심플한 화면
터치폰을 싫어했던 나임에도 불구하고 이 광고를 보고 한 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깔끔한 아이폰의 디자인과 선명한 색깔은 뒤에 흰 배경과 대조되며 아이폰을 제일 잘 나타내어 주고 있다.
그리고 화면 가득 아이폰 액정만을 보여주는 심플한 화면과 휴대폰 기능을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하듯 말하는 성우의 절제된 목소리에서 소비자들에게 다른 어떤 감성적인 소구를 하지 않고서도 아이폰의 매력을 충분히 발산시킨다. 이는 요즘 여러 인기 연예인을 앞세운 다른 휴대폰 광고와는 다르기 때문에 오히려 그 신선함에 눈길이 가게 되고 관심이 가게된다. 또한, 전체적으로 심플한 화면 구성은 마지막까지도 계속되며 이는 다른 현란한 색깔의 화면 보다 임팩트 있는 메세지 전달에 효과적이며 꾸밈이 없는 화면으로부터 제품에 대한 신뢰가 더욱 가게 된다.
copy & paste 기능
같은 말을 여러번 치고, 인터넷을 하며 바로 복사하여 붙여넣고 싶었던 경험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휴대폰에 왜 이런 기능이 없을까 하며 누구든지 한 번 쯤 생각 해 보았을 기능이다. 이 기능은 아이폰 뿐만 아니라 타 회사 휴대폰에도 사용 할 수 있는 기능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를 모르는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화면 가득 채운 아이폰 액정을 보며 자신이 직접 시연해보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이 광고를 보고 있으면 copy & paste 기능은 아이폰만의 고유 기능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든다. 이런 방식은 예전 hite 맥주 광고를 떠올리게 했다. 다른 회사들도 모두 지하 150m 암반수를 쓰고 있었지만 hite는 이를 먼저 소비자들의 인식 속에 심어줌으로써 소비자들의 인식의 우위를 선점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이 아이폰도 이 광고를 통해 기능적인 면에서 다른 휴대폰들보다 우수하다고 소비자들에게 인식시키게 된다. 또한, 이를 통해 앞으로의 아이폰 매출 상승도 기대해 볼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든다.
show와 아이폰
show는 '때문에' 광고로 혁신, 변화와 같은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이는 아이폰과도 잘 어울리는 이미지이다. 맥, 아이팟은 컴퓨터와 mp3 시장에 있어 디자인의 혁신을 일으키며 매니아층을 형성할 만큼 '러브마크'로서의 매력이 있다. 이는 아이폰도 예외는 아니다.
또한, 아이폰은 kt를 통해서만 공급되기 때문에 마지막 카피 ('show 이기 때문에') 또한 이를 잘 표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