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 : 배꼽의 탯줄로 이어진 아이도
마음의 탯줄로 이어진 아이도
모두 내 자식
모두 내 행복입니다
마음의 탯줄로 이어진 32명의 내 아이들
자막 : 당신이 행복입니다
ok! sk
#사랑을 그대 품안에
90년대 중반 젊은 이들을 뜨겁게 달군 사람들이 있었다.
항상 saxphone을 끼고 다니는 청년과 어리숙하지만 청순한 여인
그 둘은 퇴근길을 바쁘게 만들었고 혹여나 회식이 있으면 녹화까지 해서 보고야 마는 열성팬을 만들었다.
드라마의 두 주인공은 결혼을 했고 젊은날의 강렬함을 잠시 쉰채, 멋지게 살기 시작했다.
시작하는 부부의 롤모델로서 자리잡았고 션-정혜영 커플의 예쁜 부부와는 달리 여전히 멋진 부부다.
지켜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사회적 선행의 개념을 뛰어넘어 다른이를 사랑하는 삶의 모습을
예쁘고 잘생긴 얼굴로서 정말 보기좋게 보여주고 있다.
빨강색이 강렬하게 떠오르는 기업이 있다.
슬로건도 간단 명료하게 마음속에 남아 있다.
차를 타고 가다가 기름을 넣을때도 가까운 이에게 연락을 취할때도
어떤생각을 하고 사나 자세히 살펴볼 요량으로 미니홈피를 찾아갈 때에도 ok
우리는 sk라는 거대한 기업의 흔적을 느낀다.
이 거대한 기업은 멋지고 싶다. 멋진 성공은 이미 손에 쥐고 있다.
이를 넘어서 사람들의 마음속에 옳은일을 하는 멋진 기업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고 싶다.
사랑을 베푸는 기업을 보여주고 싶다.
# 따뜻함 그 이상
둘을 모델로 기용한 기업은 기대 이상의 효과를 바란다.
따뜻하게 고객을 맞이하겠다는 마인드를 보여줌과 함께
우리는 사랑을 실천한다는 이미지 역시 전달하려고 한다.
캠페인 슬로건 역시 당신이 행복입니다 라고 따뜻하게 말하면서
한사람 한사람 소흘히 여기지 않겠다는 뜻을 보기 좋게 전한다.
몇해 전 21명의 아이를 입양했다고 알고있던 차인표-신애라 부부는
올해로 32명의 아이를 입양햇나보다.
몇명의 아이가 입양되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더불어 사랑을 실천하는 방법이 굳이 입양밖에 없느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그렇지 않지만,
내 피붙이가 아닌 어쩌면 어깨를 피하며 길에서 마주칠 수 있을 사람을,
피부색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지만 사랑으로써 포옹할 줄 아는 사람들이라는 점이 정말 멋진 이유다.
그런 의미에서 사람 모두가 행복이라는 의미의 캠페인 슬로건은 무한히 감사하고 사랑하고 있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 가장 가까운 60cm
나는 어머니의 깊은 속을 모르지만
어머니는 내 속을 훤히 알 수 있다.
나는 태어나기 직전까지 60cm가량 되는 이 줄에 의지해 숨을 쉬었고
태어나는 순간부터는 마음속의 이 줄에 의지해 어머니의 사랑을 받아 숨을 쉰다.
바로 탯줄이다.
연인끼리의 가까움도,
친구끼리의 우정도,
탯줄 이라는 표현을 쓰기엔 부족하다.
아무리 가깝고 사랑하는 사이일지라도 내 숨을, 내 먹을것을, 내 사랑을 오롯이 주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존재 자체가 행복이라는 부모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데 적절한 단어라고 생각한다.
# 성공한 사업가아저씨와 우리아버지
삼성의 선구자적인 이미지도 좋지만
나는 sk의 사랑을 주겠다는 따뜻함이 너무 좋다.
잘 몰랐다고 솔직히 고백하자는 의미로 너무 좋아졌다.
광고를 보고 난 후 sk는 내게
언제나 고객이 ok할때까지 따뜻한 사랑을 주는 sk를 떠오르게 한다.
흑백의 화면은 피부색을 느끼지 못하도록, 당신 하나하나가 행복이라는 메시지를 더욱 강하게 불어주었고
쉰들러리스트의 빨간옷꼬마처럼 흑백 화면 뒤의 sk로고를 더욱 부각시켜서
시각적으로 따뜻함을 잘 느끼게 해주었다.
말로만 따뜻하다고 외쳐서 전혀 느껴지지 않는 존재.
당신의 이웃, 당신의 친구, 만들면 다른 뭔가 완벽한 사람과는 다르게
더욱 가깝게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