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nakerya
내놓는 광고마다 화제가 되었던 e-편한세상의 '진심이 짓는다' 시리즈.
타 아파트와는 차별화된 컨셉으로 고개를 끄덕거리게 만들었던 한편 한편의 광고를
볼 때마다 정직함, 그리고 진심이 얼마나 큰 무기인지를 느낄 수 있었다.
또 그 광고에 열광하는 사람들을 보며 광고인이 전하고자 했던 메세지(가치)가
얼마나 소비자들에게 진심으로 전달되는지에 대해 새로운 발견을 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멋지다. 라고만 생각해왔던 이 광고,
나도 한번 깊이있게 파고들어가 보기로 했다.
- 소비자가 원하는 집의 가치에 대하여.
이 광고의 목표는 무엇일까?
사람들에게 e-편한세상의 긍정적 이미지를 높이는 것이 광고의 목표라면 인사이트는?
이렇게 되물어봤다. 내가 광고인이 아니라, 소비자라면
나는 내 집(또는 내가 사고자 하는 아파트)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싶을까?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집은
나의 집인 동시에 나와 우리 가족의 집, 즉 우리의 집이다.
그 집은 친구와 게임하고, 애인과 커피마시고, 사랑하는 내 딸이 뛰어노는 공간.
그렇기에 우리가 아파트의 재료, 구조에 대한 세부적인 면면을 알수는 없지만
그것들이 총체적으로 모여 '얼마나 단단하고, 안락하고, 따뜻한 집을 만들어내는지'에
대해서는 분명 관심을 가질 것이다.
사실 우리는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단열재의 원리가 무엇인지, 3중 수퍼 창호가 무엇인지는.
그러나 e-편한세상이
'그런 당신을 위해, 우리는 단단하고, 따뜻한 이러이러한 재료로 집을 짓습니다'
라고 말할 때, 그 말에 공감하고 반응하게 된다.
또 '진심'이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키워드를
역시 눈으로는 볼 수 없는 '단열재나 3중 창호'라는 재료와 자연스럽게 연결지음으로써
진심이 짓는다>라는 슬로건과도 일관성있게 그 흐름을 이어가는 면 또한 눈에 띈다.
진심이라는 컨셉, 그 안에 담긴 정직함의 가치.
이것은 이번 창호+벽체편> 시리즈에서도 여전히 변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이미지나 느낌에 소구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아파트의 단면을 소개해주는 전개도 그대로 밀고 나가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따뜻한 집에서 살고 싶은 평범한 나를 위한 것임을 알기에
오히려 솔직한 설명들이 더 믿음직스럽게 느껴진다.
-소비자는 잘 모른다. 그리고 소비자는 영리하다.
소비자들은 아파트의 재료가 무엇인지, 시세가 얼마인지,
주차공간이 넓은게 얼마나 이점인지- 에 대해선 잘 모를수도 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어떤 광고가 어떤 마음을 가지고 우리에게 그것을 전달하는지는 안다.
그만큼 명철하고 영리해졌다.
광고, 이제는 영리해진 소비자를 붙잡아야 한다.
'진심이 짓는다'는 그 논리에서 한발짝 더 먼저 그 걸음을 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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