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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Value 로 보는 광고 TREND |
한국광고종합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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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을 깬 자동차 광고, 돋보이는 Creative |
한국CM전략연구소는 2005년 5월부터 방송되는 모든 TV CM을 대상으로 소비자의 호감도를 조사해오고 있다. 10세에서 59세 남녀 소비자 1,200명을 대상으로 최근에 본 TV광고 중 ‘좋아하는 CM’의 내용과 브랜드에 대해 업종 구분 없이 자발적으로 상기해서 기록하도록 함으로써, 실제 TV시청환경을 기반으로 한 소비자 마음 속 광고효과를 측정하고 있다. 또 집행된 광고비 대비 광고효율성을 평가하고, 브랜드 가치와 마찬가지로 TV CM의 경제적 가치(CM Value)를 평가 분석하고 있다.
2009년 상반기에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자동차 광고 집행이 주춤하였으나, 하반기에는 자동차 광고 집행이 증가하여 평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광고 집행을 중단했던 자동차 브랜드들이 최근 새로운 광고캠페인을 선보였고, 활발한 신차출시가 자동차 광고 집행 증가로 이어졌다. 광고가 증가함에 따라, 자동차 광고 Creative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금월에는 자동차 업종 동향에 대해 살펴보고, 기존의 자동차 광고와 차별되는 독특한 Creative의 광고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주춤했던 자동차 광고, 2009년 하반기에는 정상 궤도 진입
2008년 10월에 발생한 글로벌 경제위기는 광고시장을 위축시켰고, 이는 자동차 업종에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경제위기가 발생한 2008년 10월 이후 자동차 업종 광고비가 크게 감소하였다. 특히 2008년 12월에는 자동차 광고가 5편만이 집행되었고, 광고 집행도 40억에 그쳐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2009년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광고 시장도 점차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 업종 광고비도 평년 수준을 회복하여 2009년 10월 현재 총 33편에 127억이 집행되었다. 이는 지난 2008년 12월과 비교할 때, 10개월 만에 광고비 규모가 3배 이상으로 성장하였다. 경제위기로 광고 집행을 중단했던 자동차 브랜드들이 새 광고캠페인을 선보였고, 신형차 출시가 활발하게 이루어진 것이 그 이유다. 최근에는 수입차까지 가세하여 자동차 광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다양해진 자동차 광고 Creative
자동차 광고가 증가함에 따라 광고 Creative도 다양해졌다. 이전의 자동차 광고를 살펴보면, 광고의 대부분이 시원하게 뚫린 도로를 질주하는 장면과 자동차의 디자인을 다양하게 보여주는 장면으로 채워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런 전형적인 자동차광고의 형식에서 벗어나 독특하고 창의적인 Creative를 선보이는 광고가 늘고 있다. 10월에 집행 된 자동차 광고 중, 독특한 Creative가 눈에 띄는 광고 몇 편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투싼ix
'무료하고 심심한 휴일
당신이 채널이나 돌리는 지금
ix는 콧대 높은 그녀의 마음을 돌리고 있다'
한가하게 리모컨으로 TV채널을 돌리고 있던 주말 오후. 마치 나를 향해 말하는 것 같은 투싼ix 광고. 2009년 8월 첫 광고를 선보인 투싼ix는 기존의 자동차 광고와 차별화되는 Creative로 광고를 전개하고 있다. 자동차 광고에서 활용하기 어려울 것 같았던 '의인화 기법'을 활용하여 'Sexy Utility Vehicle'이라는 제품 컨셉을 잘 표현한 것은 물론, 유명모델 없이도 광고 속에서 투싼ix가 메인 모델로 그 역할을 잘 소화해내고 있다.
투싼ix 광고가 특별한 이유는 이 뿐만이 아니다. 투싼ix 광고는 시간대별로 시시각각 변하는 카피와 영상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아침 시간대에는 '당신이 TV앞에 앉아 잠에서 깨어나는 지금'이라는 카피로 광고가 시작하고, 저녁 시간대에는 '당신이 막 잠자리에 들려는 지금'이라는 카피로 광고가 시작된다. 따라서 광고를 볼 때마다 마치 투싼ix가 TV 앞에 앉아있는 시청자를 지켜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이 밖에도 드라마 전?후나, 주말 시간을 겨냥해 해당 상황에 맞게 만든 광고 Creative로 메시지 전달력을 높이고 있다.
윈스톰
윈스톰은 2009년 8월에 신형차를 출시하여 새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광고는 자동차 광고의 전형적인 공식에서 벗어난 대표적인 광고로, 기존 광고와 차별화된 광고 Creative가 돋보인다. 현재 집행되고 있는 윈스톰 광고에서는 자동차 광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동차 주행 장면이나, 유명모델은 등장하지 않는다. 심지어, 신형 윈스톰 차체도 광고 중반이 되어서야 모습을 드러낸다. '차에 대한 생각을 비틀다'라는 카피처럼 역발상이 돋보이는 광고다.
또한 광고에서 강조하는 메시지도 기존의 자동차 광고와 차별화된다. 보통 자동차 광고에서 강조하는 것은 디자인이나 성능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윈스톰 광고에서는 윈스톰만의 혜택(서비스)를 알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차량의 각종 옵션 사항의 선택 폭을 넓힌 '마이초이스 프로그램', 윈스톰을 보유한 고객의 가족이 윈스톰 구매시 할인받을 수 있는 '마이패밀리 프로그램', 그리고 차량출고 1년 내 사고 시 동일 차종으로 교환되는 '스마트 익스체인지 프로그램' 등 서비스의 내용을 담은 광고가 집행되고 있다.
로체이노베이션
블랙 수트를 멋지게 차려입은 다섯 남자가 모였다. 30대를 대표하는 다섯 남자들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 한상진, 박재정, 김강우, 이선호 그리고 타이거JK가 모여 '30대, 로체를 이야기하다'를 주제로 그들이 생각하는 30대의 매력에 대해 솔직하고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있다.
이전의 로체 광고는 당시 최고의 스포츠 스타로 떠오른 '추성훈'을 모델로 기용하였고, 그의 세련된 패션감각은 스타일리쉬한 로체의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졌다. 최근에 집행되고 있는 광고도 여전히 '스타일'을 강조하고 있지만, '스타일리쉬한 30대 남자들의 Favorite Car'로 그 컨셉이 더욱 명확해진 느낌이다. 멋진 남자들의 수다가 통했을까. 로체는 10월 자동차 광고 중 가장 높은 광고효과를 획득했다.
앞에서 최근에 집행되고 있는 자동차 광고 중, Creative가 눈에 띄는 광고 몇 편을 살펴보았다. 경제위기를 경험한 자동차 광고는 소비자의 눈을 잡기 위해 더욱 새로워지고 있다. 2010년에도 신형차 출시가 이어진다고 한다. 또한 수입차들의 국내시장 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이들의 적극적인 마케팅도 예상된다. 이에 따라, 2010년에는 어떤 광고가 뛰어난 Creative로 소비자의 눈을 사로잡을지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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