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광고가 판매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쳤는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이 광고를 아주 쉽게 기억해낸다. 실제 예를 한번 들자면, 예전과 달리 극장에서도 광고를 많이 한다. 극장은 메세지의 전달율이 높은데 그 이유는 영화를 기다리는 시간에 광고를 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많은 광고 모두를 기억하진 않는다. 그런데 유독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광고가 있었는데 그게 빨간펜 <엄마의 잔소리편>이다. 내가 어머니와 영화를 보면서 유독 눈에 띄었는데 어머니도 이 광고를 기억하는 것이다. 또 여자친구와 영화를 볼때도 광고가 나갈때 아무말 않고 광고가 끝나고 기억에 남는 광고가 뭐냐고 물었더니 역시나 빨간펜은 기억을 했다. 이 광고는 해외의 유명 동영상을 패러디 한 것인데 그걸 재치있게 잘 풀어낸 것이다. cm송과 재미있는 설정으로 말이다.
# 사용자와 구매자
사용자보다는 구매자에게 목표설정된 광고로써 그 역할을 충분히 한다. 다만 광고의 메시지로 인해 사용자의 호감이 떨어 질 수 있다고 생각된다. 구매는 학부모가 하겠지만 실제 사용하는 학생도 무시할 순 없단 얘기다. 그래서 다음편을 감히 만들 수 있다면 아이의 입장에서 아이들에게 소구할 수 있는 광고를 만들 것이다.
# 절반의 성공 그리고 아쉬움
국내 학습지 시장은 포화상태이다. 대표적인 학습지 브랜드를 말하자면 대교의 눈높이, 교원 빨간펜, 구몬학습이 있다. 학습지 광고의 가장 중요한 점은 제품의 편익 즉, 학습지의 내용이다. 그럼 이 광고가 그러한 내용이 없어서 나쁘냐?! 결론부터 말하면 그건 아니라는 거다. 학습지의 내용을 자세하게 쓰는건 인쇄광고로 하면 충분하다. 그럼 빨간펜 영상광고의 목표는?! 물론 이 광고를 보고 구매로 바로 이어지면 금상첨화겠지만 이 광고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를 높인다면 이 광고는 절반은 성공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와중에 인쇄광고가 집행되지 않는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