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식초 ‘맛으로 즐기자’
소비자들이 일반적으로 식초에 대해 가지는 태도는 ‘몸에 좋지만 접하기 쉽지 않은 것’이라고 간단하게 요약될 수 있을 것 같다. 마시는 식초에 관련된 소비자 조사 데이터에 의하면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식초의 건강성과 기능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조미식초의 시큼한 맛과 향을 주로 연상함으로써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식초에 대한 뿌리깊은 선입견 때문에 식초의 기능성이 각광받는 현재에도 음용 식초시장이 성장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장애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런 이유로 경쟁업체들 또한 식초함유량이 아주 적은 식초음료를 출시하여 시장의 반응을 살피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듯 식초에 대한 소비자의 음용 거부감을 줄이기 위한 경쟁사들의 최근 마케팅 전략이 대부분 식초함유량을 크게 줄인 식초 음료의 제품 개발과 그에 따른 광고 집행 것을 감안하여 청정원 ‘마시는 홍초’는 이러한 ‘식초음료 보다 월등한 기능성과 기존의 희석식 경쟁제품보다 좋은 맛’이라는 제품 차별점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즉, ‘마시는 홍초’를 개발할 때부터 일반 조미용 식초가 아닌 식초 음료로 제품 컨셉을 잡았다. ‘마시는 홍초’는 기존 조미용 식초와 달리 새콤달콤한 맛으로 누구나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식초는 시고 마시기 힘들 것이란 선입견을 가졌던 소비자들도 상큼하고 부드러운 맛에 매료되며 ‘맛있는 식초’로 입소문을 탄 것이 매출 상승의 큰 보탬이 됐다. 특히 식초가 피로회복, 성인병 예방, 다이어트, 변비 예방 등에 효과적이라는 ‘식초 건강론’이 대두되면서 웰빙 제품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출시 9개월 만에 매출 100억 돌파
‘마시는 홍초’는 최근 바비인형의 애칭을 가진 미녀스타 한채영을 모델로 TV광고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광고에서 한채영은 심술궂은 못난이 삼형제 인형들에게서 한껏 놀림과 시샘을 당한다.

‘독한 식초를 눈깜짝 하지 않고 마시는 독한 여자’ 라는 인형의 대사는 ‘마시는 홍초’를 접해보지 않은 일반 소비자의 식초에 대한 편견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으며, 건강미인 한채영은 ‘홍초’이기 때문에 식초도 맛있게 즐길 수 있다는 메시지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맛에 있어서는 거부감을 줄인 것 이상의 ‘맛있는 식초’이고, 식초함유량이 적어 식초라고 부르기에도 민망한 식초음료와는 확연히 구분되는 기능성을 강조함으로써 제품자체의 특장점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다.

이같은 마케팅 전략 덕분에 ‘마시는 홍초’는 지난해 7월 출시후, 9개월 만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히트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회사측은 올해 13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정원은 다이어트, 피부관리, 성인병 예방, 피로회복, 숙취해소 등에 관심이 많은 20~40대 여성과 직장인들을 주 고객층으로 활발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