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M전략연구소는 2005년 5월부터 방송되는 모든 TV CM을 대상으로 소비자의 호감도를 조사해오고 있다. 10세에서 59세 남녀 소비자 1,200명을 대상으로 최근에 본 TV광고 중 ‘좋아하는 CM’의 내용과 브랜드에 대해 업종 구분 없이 자발적으로 상기해서 기록하도록 함으로써, 실제 TV시청환경을 기반으로 한 소비자 마음 속 광고효과를 측정하고 있다. 또 집행된 광고비 대비 광고효율성을 평가하고, 브랜드 가치와 마찬가지로 TV CM의 경제적 가치(CM Value)를 평가 분석하고 있다. '웃는 얼굴에 침 뱉으랴?'라는 속담이 있다. 최근 TV를 보다 보면 이 속담이 어울릴만한 인물이 두드러지게 눈에 띈다. 일상에 지친 샐러리맨들에게 환하고 생기 있는 미소로 응원을 해 주는 '우루사맨', 축구선수 차두리다. 지난 12월부터 2년 만에 집행 된 대웅제약 '우루사'의 TV광고를 보면 '웃는 얼굴에 채널을 돌릴 수 있으랴?'라는 새로운 속담이 만들고 싶어질 정도이다. 한국CM전략연구소의 2011년 1월 광고호감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두리가 출연한 '우루사맨'편은 2011년 1월 조사에서 6.05%MRP(Mind's Rating Points, 광고 호감도 지수)를 획득, 전체 광고효과 2위에 오르면서 역대 '우루사' 광고 중 광고효과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경쟁 브랜드인 '아로나민골드', '삐콤씨' 보다도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일단, 이 광고의 가장 큰 호감요인을 꼽자면 모델 차두리의 영향력이라 할 수 있겠다. 광고호감요인을 보면 '모델, 캐릭터가 매력적이다(25.2%)', '활기차다(9.8%)', '유머러스하다(9.4%)', '광고가 이해하기 쉽다(9.4%)' 등 여러 요인이 높게 나타났으며, 그 중에서도 모델요인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을 알 수 있다. 광고모델 호감도 결과를 보더라도 차두리는 2010년 중반기부터 호감반응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남자모델 60위, 전체 112위/2010년 6월) 후반기로 갈수록 호감도는 더욱 높아져 남자 모델 순위에서 7위(전체 11위/2011년 1월)에 오르면서 호감도조사 실시 이후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모델의 영향력과 함께 기존의 스타일을 과감하게 벗어버린 시도가 또 하나의 성공요인이라 할 수 있겠다. 기존의 '우루사'광고를 보면 2004년~2006년에는 빅모델을 출연시켜 부부나 샐러리맨의 일상을 통해 공감대를 유발시킨다는 컨셉이었고, 2008년~2009년에는 '만세' 캠페인을 통해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 넣어준다는 컨셉으로 스타일을 바꾸었으나 광고효과 면에서는 그렇게 좋은 결과를 보이지 못했다. 당시의 경쟁 브랜드 광고들도 마찬가지였지만 2010년 이전의 '우루사'광고는 흔한 제약 광고 스타일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우루사맨'편을 통해서 새로 옷을 갈아 입었다. 친근하면서 매력적인 출연자, 신나는 노래, 유니크한 시추에이션, 유머러스한 분위기 등 소비자들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요소들을 두루 갖추어 일반적인 제약광고의 굴레에서 벗어나는 시도를 하였다. 위에서 언급하였지만 '활기차다(9.8%)', '유머러스하다(9.4%)'는 호감요인이 '제약 및 의료' 업종의 최근 1년 평균(활기차다, 8.3% / 유머러스하다, 5.5%)보다 높게 나타난 점에서 보더라도 기존의 스타일과 다른 접근이 되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제약 및 의료 업종 및 우루사 주요 호감요인 또한, 광고호감도 이외에 성공적인 면이라면 매우 효율적인 집행이 되었다는 점이다. 1월 집행된 TV광고의 단위노출량(GRP/MRP, 광고효과 대비 노출량)을 보면 '우루사'는 65.46(GRP/MRP)으로 전체 7위에 올랐다. 이렇게 노출효율성이 매우 우수하게 나타난 점은 효율성 있게 광고비가 활용 되었다는 것으로 기업적인 측면에서도 기뻐해야 할 일일 것이다. '우루사맨'이 피로해진 샐러리맨들에게 활력을 준 것처럼 제약 업종은 물론 조금은 침체된 광고계에도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계기가 되어지지 않을까 조심스레 내다 본다. (2011년 1월 date 기준) |
||||||
한국CM전략연구소/www.cmvalue.co.kr/ 02-558-997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