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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adrion79

언젠가부터 안성기와 함께 문근영이 ktf의 모델로 등장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기존의 메인모델이었던 안성기는 최근 ktf가 표방하고 있는 '도전''젊음'등의 코드와는 전혀 맞지 않는다. 다만 have a good time이란 카피가 본연적으로 가지고 있는 공익적인 코드에 부합할 뿐이다. 게다가 안성기라는 배우 자체가 주는 중후함, 점잖음 또한 소비자들이 ktf에 바라는 것과는 다소 동떨어진다는 느낌도 지울 수 없다.

하지만 문근영이 모델로 등장하며 특유의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며 좋은 시간 되라고 말하는 것은 여러 반응들을 봐도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문근영이 등장함으로써 핵심타겟인 20대에게 어필할 수 있는 communication모델의 부재를 해결 할 수도 있게 되었다.

물론 문근영이 아직은 고등학생의 이미지가 잔존하고 있지만 문근영도 이제 20살이니까. 이로인해 1,20대 문근영, 30대 장동건, 40대 이상 안성기 라는 line-up이 탄생하게 되었고 기존의 have a good time보다는 보다 확실하게 메세지를 전달할 수 있을것이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언제까지 have a good time을 외칠 것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다.물론 기업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며 확실히 좋은 메세지, 좋은 광고다.
허나 그것뿐이다. 본인또한 ktf의 광고는 매우 좋아하고, 주변 지인들도 그렇게 생각하고는 있다. 그러나 이중에 ktf를 쓰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물론 표본이 적긴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ktf는 실제적으로 타겟들에게 확실하게 와닿는 어떤 메세지를 던져야 한다. 현실적으로 좋은 시간이 아닌 ktf가 좋은 시간 되세요 라고 말하고, 다분히 모델 파워에 의존하는 광고가 해당 모델의 도태나 스캔들에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아직도 의심스럽다.

좋은 시간을 당신에게 드리겠다는 광고로 인지도 및 선호도를 높이고 그로인해 소비자들을 ktf로 끌어들이겠다는 생각엔 일정부분 동의하는 바이나, '좋은 시간=have a goods time'이라는 키워드 자체가 통념적이라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내가 너희들에게 가면 무엇을 줄건데?'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원하는 것이지, 물에 술탄듯, 술에 물탄듯 두리뭉실한 communition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문근영을 모델로 기용한 것은 좋은 선택이었고, have a good time이라는 메세지도 좋다.
하지만 일관된 목소리도 가끔씩은 tone을 바꿔줘야 하듯이, 2년 넘게 외쳤던 have a good time도 조만간 닥쳐올 유비쿼터스 시대에 발맞추어 어떤 식으로든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다.
skt가 그간 항상 외쳐왔었던 '자신감'의 영역에서 '생활의 중심'으로 시선을 낮춘 것 처럼...

해당 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을 더해 보세요.(40 내공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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