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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Value 로 보는 광고 TREND 한국광고종합연구소
 
광고 선호도를 높이는 더블 캐스팅

한국CM전략연구소는 2005년 5월부터 방송되는 모든 TV CM을 대상으로 소비자의 호감도를 조사해오고 있다. 10세에서 59세 남녀 소비자 1,200명을 대상으로 최근에 본 TV광고 중 ‘좋아하는 CM’의 내용과 브랜드에 대해 업종 구분 없이 자발적으로 상기해서 기록하도록 함으로써, 실제 TV시청환경을 기반으로 한 소비자 마음 속 광고효과를 측정하고 있다. 또 집행된 광고비 대비 광고효율성을 평가하고, 브랜드 가치와 마찬가지로 TV CM의 경제적 가치(CM Value)를 평가 분석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광고모델 동향을 살펴보면, 2명 이상의 모델들이 광고에 동반출연 하는 ‘더블캐스팅’이 일반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았으며, ‘더블캐스팅’을 활용한 광고들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작년의 사례를 예로 들면, 연간 전체 광고 선호도 1위를 차지한 동서식품 ‘맥심티오피’가 ‘더블캐스팅’의 대표 케이스로 원빈과 신민아가 모델로 활동하였다. 이를 필두로 ‘맥심’의 정우성과 임수정, ‘하이마트’의 차태현과 박보영, 그리고 왕석현, 위니아만도 ‘딤채’의 소지섭과 유승호, ‘LG디오스 김치냉장고’의 차두리와 기성용, LG전자 ‘TROMM’의 이나영과 이기광 등 셀 수 없이 많은 광고들이 더블캐스팅을 활용하였고, 이들 중 대다수가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특히, 명인제약의 ‘이가탄’은 동일한 톤&매너의 캠페인을 장기간 집행하면서 모델로 캠페인에 새로움을 주고 있는데, 더블캐스팅이 지루하기 쉬운 광고에 새로움과 활력을 주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그 결과 명인이가탄은 2010년 전체 광고 선호도에서 높은 순위권을 차지할 수 있었고, 지금도 꾸준하게 우수한 광고 선호도를 확보하고 있다. 더블캐스팅을 활용한 광고들의 인기는 2011년에도 계속되고 있으며, 특히 당월에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2011년 9월 광고 선호도 조사 결과에서 우수한 광고 선호도를 확보한 광고들을 살펴보면, 많은 광고들이 더블캐스팅을 활용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더블캐스킹을 활용한 광고는 9월 광고 선호도 10위 내에서는 5편, 15위 내에서는 총 7편으로 집계되었다.

 
 

9월 광고 선호도 1위를 차지한 ‘지펠’의 경우, 기존 지펠 광고모델로 활동해오던 이승기와 함께 최근 가장 선호되고 있는 광고 모델인 차승원을 모델로 기용한 것이 지펠의 광고 선호도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 기존 모델로 익숙함을 가져가면서 새 모델을 투입하여 광고에 새로움을 준 전략이 잘 들어맞았다고 볼 수 있다. 광고 선호도 2위를 차지한 명인 이가탄의 경우, 기존의 포맷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송해와 강호동이라는 신구를 잇는 명MC의 만남이 소비자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하이마트’ 역시 기존 모델인 ‘윤상현’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요즘 대세인 걸그룹을 동반 출연시켜 높은 광고 선호도를 확보하는데 영향을 미쳤다. SK텔링크 00700은 모델이 광고 Creative에까지 영향을 준 케이스로, 최근 버라이어티 프로에서 큰 인기를 모은 정형돈과 정재형씨가 출연하여 웃음을 준 결과, 온에어 첫 달에 높은 광고 선호도를 확보하였다.

재밌는 점은 2011년 9월 광고선호도 15위 광고들을 살펴볼 때, 1위를 차지한 ‘지펠’과 15위를 차지한 ‘맥심티오피’를 제외한 타 광고의 모델들은 모델 선호도가 높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 나라의 경우, 광고에서 모델의 영향력이 큰 편이기 때문에 모델을 기용할 때 모델의 인지도와 호감도를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그래서 탑 모델 위주로 광고계가 돌아가고 있는데 더블캐스팅은 예외다. 더블캐스팅에서는 모델들의 조합이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당월 광고 선호도 조사 결과에서도 볼 수 있듯이, Creative 전략과 맞아 떨어지는 모델들의 조합을 통해 광고에 새로움과 재미를 주고 있는 광고들이 높은 광고 선호도를 확보하였다. 특히 타겟층이 다양한 제품의 광고의 경우 모델의 다양화를 통해서 다양한 타겟층의 선호를 만족시킬 수 있다는 점도 더블캐스팅의 매력이다. 기존의 익숙함을 유지하면서 광고 Creative에 새로움을 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다양한 타겟층의 기호를 만족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 더블캐스팅을 활용한 광고가 계속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CM전략연구소/www.cmvalue.co.kr/ 02-558-9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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