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이 치열한 하얀 국물라면 광고효과의 승자는?
한국CM전략연구소는 2005년 5월부터 방송되는 모든 TV CM을 대상으로 소비자의 호감도를 조사해오고 있다. 10세에서 59세 남녀 소비자 1,200명을 대상으로 최근에 본 TV광고 중 ‘좋아하는 CM’의 내용과 브랜드에 대해 업종 구분 없이 자발적으로 상기해서 기록하도록 함으로써, 실제 TV시청환경을 기반으로 한 소비자 마음 속 광고효과를 측정하고 있다. 또 집행된 광고비 대비 광고효율성을 평가하고, 브랜드 가치와 마찬가지로 TV CM의 경제적 가치(CM Value)를 평가 분석하고 있다. 2011년 히트 아이템 중 하나가 바로 ‘하얀 국물라면’. 기존 라면시장은 오랜 시간 동안 빨간국물 라면이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었으나, 최근에는 이러한 판도가 바뀌고 있다. 하얀 국물라면의 출시로 시장 트렌드가 변함에 따라 라면 업계는 지금 하얀 국물라면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하얀 국물라면이 지금과 같은 인기를 얻게 되기까지는 KBS의 예능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이 프로그램에서 열린 라면 요리 콘테스트에서 개그맨 이경규씨가 개발한 제품이 한국 야쿠루트의 ‘꼬꼬면’으로 출시됨에 따라 큰 화제가 되었고, 이는 하얀 국물라면의 인기로 이어졌다. 하얀 국물라면이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시장에서 성공하자, 라면 업계에서는 경쟁적으로 하얀 국물라면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한국야쿠르트의 ‘꼬꼬면’과 더불어, 삼양 ‘나가사끼 짬뽕’, 오뚜기 ‘기스면’이 중심이 되어 경쟁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농심이 ‘후루룩 칼룩수’를 출시하여 하얀 국물라면 시장에 합류하였다. 이러한 하얀 국물라면 경쟁은 마트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TV광고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2011년 12월 한국CM전략연구소의 TV광고선호도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하얀 국물라면의 광고선호도가 매우 우수하게 나타나 하얀 국물라면의 인기를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다. 총 612편의 TV광고 중, 한국야쿠르트의 ‘꼬꼬면’이 2번째로 높은 광고 선호도를 확보하였고, 이어서 오뚜기 ‘기스면’이 3위로 소비자들이 좋아하는 광고로 선정되었다. 한국야쿠르트의 ‘꼬꼬면’은 TV광고를 선점하여 지난 9월 첫 광고를 선보인 후, 지금까지 2편의 광고를 집행하였다. 제품 개발 아이디어를 제공한 이경규씨가 광고모델로 출연하여 화제가 되었으며, 유머러스 하게 제품의 특징을 강조한 광고를 집행하였다. 한편, 깔끔하게 매운 맛이 특징인 오뚜기 ‘기스면’은 12월 첫 TV광고를 집행하였고 박유천씨를 모델로 기용하여 여심을 사로잡는 광고 Creative를 전개한 것이 특징이다. 입소문으로 유명해진 삼양 ‘나가사끼 짬뽕’은 다소 늦은 2012년 1월 TV광고를 선보였다. TV광고 선호도 조사가 2011년 12월에 진행 된 관계로 오뚜기 ‘기스면’은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는 않았으나, 현재 ‘입맛은 정직하다’라는 슬로건으로 멀티 CM을 집행하면서 소비자들의 일상을 담아 공감이 가는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뒤늦게 하얀 국물라면 시장에 뛰어든 농심은 아직 TV광고를 집행하지 않았다. 절대 변하지 않을 것 같았던 라면 시장의 트렌드가 바뀌었다. 라면 진열대 순서를 바꿔버린 하얀 국물라면의 돌풍은 언제까지 계속 될 것인가 귀추가 주목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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