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광고는 ‘무한도전’ 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추진하여 만들어진 비빔밥 광고이다.
이 광고가 나의 마음을 이끈 이유로는 우선 깔끔한 영상미와 간결하면서도 메시지를 잘 전달한 점과 우리나라를 알리기 위한 광고라는 점이다.
나는 특히 끝부분에 성우의 목소리가 나온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다.
마지막에 외국 성우가 “Taste of harmony. Bibimbob” 이라고 말하는 순간
우리나라 성우가 “조화의 맛, 비빔밥”이라고 말하는 것과 다른 무언가를 느꼈다.
그 느낌을 표현하자면, 우리 스스로에게 우리나라를 소개하는 것이 아닌
우리나라를 다른 나라에 알린다는 자랑스러움과 자부심에서 느껴지는 감동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무한도전 '비빔밥' 광고 선호 이유
이 광고를 선호하는 개인적인 이유는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광고이기 때문이다.
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비빔밥의 구매를 의도한 마케팅적 관점에서도 볼 수 있지만,
우선적으로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우리나라의 문화를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광고를 사용했다.
광고의 원래의 의도대로 우리나라의 멋과 맛을 잘 전달했고,
광고의 효과도 여러 설문조사와 반응을 보았을 때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 광고는 단순히 비빔밥이라는 한국의 음식을 홍보하는 것을 넘어서 한국의 문화까지 알렸다. 단순히 비빔밥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재료의 색깔과 우리나라의 문화를 합쳐서 보여주었기 때문에 누가 봐도 ‘저것은 한국의 문화구나’ 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어 흰 쌀을 흰 도복을 입은 사람들이 태권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표현하였고, 양파, 표고버섯, 당근 등 비빔밥의 재료들을 북청 사자 놀음, 사물놀이, 강강술래 등의 무형 문화재로 표현하였다. 한식도 알리면서 우리나라의 문화도 알린 이 아이디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이루어 냈다.
이러한 크리에이티브의 창의성과 더불어서 전체적으로 고급스럽고 깔끔한 느낌의 영상미를 느낄 수 있으므로 예술적 관점에서 봤을 때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무한도전 '비빔밥' 광고에 대한 심층적 분석
무한도전의 비빔밥 광고는 광고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자극 요인들을 정말 잘 이용했다고 생각한다. 자극 요인 중 크기에 대해서 말하자면, 바톤은 자극에 대한 주목과 지각의 정도는 그 자극물 크기의 제곱근에 정비례한다고 한다. 그와 관련해서 이 비빔밥 광고는
뉴욕 타임스퀘어광장 내 최대 크기의 광고판으로 알려진 TSQ 전광판에서 상영되었기 때문에 광고효과를 더 높였다.
또한 수용자는 옅은 색의 자극보다 진한 색의 자극에 주의를 더 기울이게 되는데,
무한도전의 비빔밥 광고는 우리나라의 전통적 색상을 표현하기 위해 3원색을 적절히 사용하였으며, 먹는 것을 광고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색상들이 채도가 높았다.
배경 또한 흰색으로 깔끔하게 처리했기 때문에,
뉴욕 타임스퀘어 주위의 비교적 어두운 색상의 건물과 대비해서 보았을 때 광고가 한눈에 들어왔다. 위치 또한 유동인구가 많고 주목성이 높은 뉴욕에서 1시간에 2번, 하루 총 48번을 반복적으로 노출하여 광고효과를 톡톡히 봤다.
무한도전 ‘비빔밥’ 광고의 현재상황과 앞으로의 방향
현재 무한도전의 비빔밥 광고는 농림수산식품부와 한식재단이 후원하고 있으며 계속 한식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얼마 전에도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의 연속성의 일환으로 무한도전의 비빔밥 광고 포스터가 뉴욕 중심부에 붙여졌다.
현재까지도 계속 광고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막걸리 광고까지 타임스퀘어에 상영되고 있다.
이와 같은 광고가 계속 나와 우리나라를 알리고 한국의 세계화에 기여했으면 한다.
참고 : 스포츠 조선 http://www.sportsseoul.com/
연합뉴스 http://www.yonhapnews.co.kr/
글로벌 시대의 광고와 사회 - 이명천 외 15저자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