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휴지광고를 생각해보면 단순하게 상품의 질이 우수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광고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번 크리넥스 광고에서는 두루마리 휴지, 키친타올, 곽티슈가 각각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얼마나 따뜻하게 닦아줄 수 있는지 자연스럽고 참신하게 표현했다.
화장실에서 볼일 본 아이를 두루마리 휴지로 닦아주고
부엌에서 그릇 물기 닦는 엄마를 키친타올로 도와주고
눈물 흘리는 연인에게 곽티슈를 건내는 것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아무렇지 않게 뽑아쓰는 것으로만 보여질 수 있는 휴지의
또 다른 역할을 새롭게 비춰준다.
이를 재조명할 때 휴지 광고는 단지 이 휴지가 잘닦이는 휴지임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따뜻한 감성을 전해주기도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광고가 되는 것이다.
또한 장소와 상황에 알맞도록 크리넥스의 다양한 상품을 선택하여 보여준 것도 상품을 더욱 친근하게 만든다.
이러한 표현을 통해 일상적이면서도 특별하게 쓰이는 휴지의 모습에 대하여 얼마나 진지하게 고민했는지 알 수 있다.
쉽게 떠오르기 힘든 휴지의 사용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인 배우들의 자연스럽고 행복한 분위기와 웃음소리가 더해져
시청자까지 웃음 짓고 보게 된다.
부드러운 성우의 목소리와 마지막 카피 '마음까지 닦아주는 부드러움 크리넥스'도 굉장히 잘 어울리면서
기분 좋은 여운이 남는다.
이 광고를 본 이후로, 휴지를 누군가에게 건네주게 될 때 행복한 미소가 떠오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