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명: 기스면
작성자: YESSL
하얀은 이제 그만~
작년 11월쯤, 팔도의 '꼬꼬면'의 시작으로 삼양의 '나가사끼', 마지막으로 오뚜기의 '기스면'이 출시 되었다. 지난해 하얀라면의 점유율은 17.1%다. 하지만 올해 4월에는 7.9%로 하락했다.
하얀라면은 새로운 것을 찾는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했고, 맛 또한 빨간라면에 뒤지지 않았다. 하지만 사람들은6개월만에 하얀라면에 싫증을 느껴 버렸고, 다시 원조 빨간라면이 돌아오고 있다. 그래서 인지, 팔도와 삼양은 하얀라면광고를 더 이상 하지 않고 있다. 이런 와중에 오뚜기 '기스면'만 '하얀 여름, 하얀 기스면' 광고를 선보였다.
시작은 좋았다.
작년에 기스면의 첫 광고는 겨울에 시작되었다.
기스면의 모델 유천은 귀공자 같은 얼굴과 함께 여심을 흔들었고, 하얀옷에, 눈이 내리고 있는 창밖의 배경은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다. 또한 BGM 'Kiss me'를 개사해 '기스면 달링~ 기스면, 기스면 투나잇' 이라는 재미있는 가사와 음은 사람들에게 기스면을 알리는데 효과적이었다. 깨끗하고 하얀 이미지에 익숙한 BGM과 모델의 모습은 사람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기 때문이다. 또한 '청량초 맑은 라면' 이라는 슬로건은 기스면의 깨끗함과 얼큰한 국물을 연상케 했다.
하얀라면, 이제 소비자들은 모두 알고있다.
올해 5월 다시 기스면 라면 광고가 시작되었다. 위에서 말했던 것 처럼 하얀라면의 독주는 6개월만에 막을 내렸고, 사람들은 다시 빨간라면 원조를 찾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오뚜기는 자신들만 기스면의 라면 광고를 선보였다.
겨울에서 계절이 바껴 여름이 돌아왔다. 광고 제목도 "기스면의 여름"이다. 카피를 보자면
"하얀파도, 하얀구름, 하얀여름이 좋다, 기스면이 좋다." 이다.
일단 먼저 이 광고를 보고 난 후 느낀것은 광고의 구조가 포카리스웨트랑 너무 비슷했고, 카피또한 여름과 하얀이란 단어에 짜맞추는 듯 한 느낌이 들었다.
거기다, 이미 소비자들은 하얀 라면이라는 것을 알고있는데 굳이 '하얀'을 강조 한다는 것은 맞지 않는 다고 생각한다. 거기다 차라리 하얀겨울에나 어울리면 모를까, 똑같은 분위기에서 배경만 여름으로 바껴 광고한다는 것은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기스면
빨간라면의 시대가 다시 돌아오고 있다. 원조들 사이에서도 사람들은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한다. 그렇게 중요한 순간에 하얀여름 기스면은 예전과 똑같은 광고를 하고 있다. 더 이상 이런 광고 말고, 좀 더 새롭고 하얀라면 시장의 1등을 오뚜기로 만난다는 것이 새로운 목표를 잡고 전략을 짜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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