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그늘이 짙었던 2012년도 벌써 절반이 지났다. 경기 침체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가벼워면서 소비 트렌드가 많이 바뀌었다고 한다. 세계 경제 위기와 장기 불황이 심각했던 2012년 상반기. 이런 악조건 속에서 어떤 광고들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을까?

2012년 상반기에는 동서식품의 광고가 소비자들에게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10년 남양유업이 ‘커피믹스’ 시장에 진출하면서 커피믹스 경쟁이 본격화되었고, 이러한 경쟁 구도는 2012년 현재까지 이어져 ‘커피믹스’ 시장의 광고 경쟁이 매우 복잡해졌다. 동서식품은 맥심모카골드, 맥심화이트골드, 카누, 맥심티오피 등의 다양한 브랜드 광고가 전반적으로 높은 광고 선호도를 얻은 것이 주효했다. 이어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나란히 2위와 3위로 나타났다. 두 기업의 순위 차는 크지 않으나 광고 선호도를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118.89 MRP, LG전자가 63.08 MRP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순위권 내에 진입한 기업을 살펴보면, 식음료와 전자, 정보통신과 더불어 제약사의 광고 선호도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LG U+의 광고 선호도가 크게 상승하여 정보통신 브랜드 중 광고 선호도가 가장 높은 KT와 경쟁하고 있다.
 

2012년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한 광고는 공유가 출연한 동서식품 카누 ‘사무실의 여자’편으로나타났다. 2위는 명인이가탄 ‘송해/강호동’편이 차지했고, 3위는 서울우유 ‘송중기’편으로 나타났다. 동서식품 ‘카누’를 시작으로 커피, 우유, 라면과 같은 식음료 광고 다수가 높은 광고 선호도를 얻어 상위권에 대거 포진되어 있다. 특히 커피와 라면 카테고리는 광고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여러 편의 광고가 높은 순위로 나타났다. 한편, 상반기 광고 선호도 상승이 눈에 띄는 광고는 IBK기업은행으로 금융권 모델로는 파격적으로 ‘송해’를 기용하여 광고 Creative를 전개, 2012년에 집행 된 2편의 광고 모두 높은 순위로 나타났다. 반대로, 수송기기와 정보통신 카테고리는 많은 비용을 광고비로 집행하였으나 이들 광고가 광고 선호도 상위권에 오르는데는 실패하여 타 카테고리를 포함한 전체 광고물과의 경쟁력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기를 제치고 김연아,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모델 1위   
 

2011년 하반기에는 이승기가 소비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모델로 뽑혔으나, 2012년 상반기에는 김연아가 이승기를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랐다. 2011년 주춤하던 김연아의 인기는 2012년에 하이트아이스포인트, 프로스펙스W, 맥심화이트골드의 모델로 발탁되면서 빠르게 상승하여 10위에서 1위로 큰 상승폭을 보였다. 이어서, 이승기가 김연아와 근소한 차이로 소비자들이 두 번째로 좋아하는 모델로 뽑혔다. 세 번째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모델은 김수현으로, 김수현은 2012년 상반기 모델 선호도가 급격하게 상승한 대표적인 모델이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높은 인기로 다양한 카테고리의 광고 모델로 발탁이 되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여자 모델 중에서는 이민정의 상승세가 가장 뚜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