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의 “핫식스”는 요즘 대세라면 대세다.
“청춘차렷”이라는 카피와 함께 일상에서의 소소한 실수장면으로 청춘들의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
정확한 조준!
핫식스는 옛날 광고부터 정조준을 했다. 타깃을 확실히 잡았다고 말하는 것이다.
이미 박카스라는 대표적인 제품이 있기 때문에 이들에게 타깃선정은 오히려 쉬운 결정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이번 핫식스의 결과는 성공이다. 전쟁에서도 중구난방으로 쏘는 기관총 보다 정확한 조준으로 심장을 뚫는 스나이퍼의 역할이 중요하듯 핫식스는 청춘들을 공감시켰다.
“아!! 나도 저랬는데!!”
지금 말하는 저장실패 편 뿐 아니라 핫식스 모든 광고를 보면 다들 공감할 수 있는 정말 친근한 일상에서의 실수들로 이루어져 있다.
열심히 과제에 몰두하고 저장 버튼을 잘못 누르는 이 광고는 저장 실패 후 소리를 지르며 짓는 표정들은 정말 우스꽝스럽다.
또한 현장감과 리얼리티를 살리는 옆에서 자는 학생까지도 세세하게 잘 표현된 부분이다.
그리고 “건축학개론”의 납득이 역할을 맡은 조정석 이라는 배우의 선택은 탁월하다.
납득이의 역할로 많은 웃음을 안겨줬던 그이기에 우리는 거리낌도 없이 그의 연기들을 마치 우리가 실수하고 있는 듯 한 느낌도 가져다 준게 사실이다.
“청춘차렷!!”
내 생각이지만 정말 카피가 똑 부러지다.
저 말을 한번 풀어서 써볼까? “청춘들아! 정신 똑바로 차리고 행동해!”
뭐 이쯤 되지 않을까 싶다.
또한 저 카피가 “정신차려!” 라는 소리로 들린다고도 하니, 이 또한 얼마나 효과가 커지는가.
“차렷” 이라는 뭔가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는 자세라고 생각하는 단어와 청춘의 결합은 신선함을 주기에 충분하다.
총평
이들의 무기는 공감이었다.
당연한 얘기지만 당연함을 너무 당연하고 꾸밈없이 표현한 것이 오히려 더욱 큰 효과를 가져온게 아닌가 싶다.
15초. 길면 길지만 짧으면 짧은 시간에 보여주려는 것은 다 보여주고 지루함을 최소화 한 멋지고 공감되는 당연한 광고라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