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그렇게 기다리던 갤럭시 S3가 출시 되었다.
대한민국 휴대폰 시장의 부동의 1위인 갤럭시 S3가 나왔다는 사실만으로도 사람들은 들끓었고, 기대에 부풀었다.
위의 광고는 이번8월에 개최 되었던 런던 올림픽을 겨냥한 광고로서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을 겨냥한 광고이다. 그러므로 전 세계 많은 나라에 알리는 기념 광고이니 만큼 이 광고는 놀랍도록 단순하며 뚜렷한 메시지가 있다.
그것은 바로 이 광고의 모티브인 EVERYONE'S 에 있다고 생각한다.
타사의 다른 휴대폰 제품광고를 보면 제한된 시간 내에 그들이 만든 제품의 스펙설명, 거기에 따른 기능들의 부연설명, 예를 들어
'우리 폰은 화면이 크고 사진화소가 좋으며 타임워프 기능이 있고 전체적으로 더 빨라졌으며 강화유리를 사용해 튼튼합니다.'
그 외 기타 등등의 많은 정보를 짧은 시간을 사용하는 광고에 담아낸다.
그로인해 타사의 광고를 보고 있노라면 다른 생각 따위는 들지 않고, '아 그냥 스펙이 좋은가 보구나.' 라는 생각만이 든다.
소비자가 그런 광고를 보고 저 제품의 스펙은 '우와 액정이 10.5mm 늘어났고, 사진화소가 얼마만큼 더욱 좋아졌고 게다가
강화유리야!' 라고 외우는 소비자는 몇명 안될 것 이라는 말이다.
그에 반해 이 광고는 많은걸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는다.
처음엔 영국의 상징인 데이비드 베컴이 나와서 조용히 공을 차며 광고는 시작되는데 일절의 멘트는 없다.
그의 손에는 오직 S3가 들려 있을 뿐이다.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인 등 많은 인종들이 무언가의 시작을 기대하는 표정으로 S3를 주시하고 있으며, 역시 그들의 손에 는 S3가 들려있다.
베컴이 찬 공이 멋지게 징을 울리며 올림픽의 시작을 알린다.
그 후 사람들은 서로의 바쁜 일상 속에서 오직 이 S3 만으로 올림픽을 공감할 수 있으며 서로 간 정보를 나누며 즐기는 모습을 보인다.
일절의 멘트는 없다.
장엄한 음악만이 귀를 간지럽힐 뿐이다.
여기서 소비자는 타사의 구구절절한 설명에서 해방되어 편하게 눈과 귀를 즐길 수 있고, 생각 없이 광고에 빠져들게 된다.
전 세계의 축제인 올림픽을 기대하는 그때의 나또한 큰 동질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동질감을 바탕으로 드는 생각은 나도 그래야 할 것 같은 느낌, 아이폰 유저인 나로서도 그 동질감에 동참하고 싶은 느낌이 무럭무럭 샘솟는다.
'Design for humans' 라는 문구를 마지막으로 삼성은 자신들을 세계에 전달한다.
인종의 다름도, 차별도 없이 오직 사람만을 위한 디자인.
이 문구는 서로 간 차별이 없는 올림픽의 정신에 동조하며 전 세계를 자사가 주도한다는 자신감이 숨겨진 메시지 이기도 하다.
자칫 업계 1위의 여유와 자만으로 보일수도 있는 큰 여유로움이 묻어 나오는 광고이지만 그만큼의 여유가 소비자 또한
여유롭게 마음을 비우고 볼 수 있어서 굉장히 편안한, 재미있는 광고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