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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명: 그린카
작성자: INTEL60

형에게도 차를! [그린카]


형에게도 차를!

드디어 나에게도 차가 생겼다.
얼마 전 그린카를 통해 국내에도 ‘카쉐어링’ 개념이 도입되면서, 본격적으로 시간제 렌터카 서비스가 시작되었다. 렌트를 시간단위로 할 수 있는 카쉐어링은 이미 자동차가 없는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어느 정도 입소문이 퍼져있었다. 그리고 이제 더 많은 소비자들이 자신의 차를 가지게 될 것 같다. 재미와 메시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그린카 광고가 전파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형도 차 있다, 그린카

광고는 로맨틱한 프러포즈 장면 위로 한 청년의 나레이션이 입혀지면서 시작된다. 고백하는 순간 연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에 대해 일장연설을 하는 청년. 말만 들으면 소위 말하는 선수, 선수 중의 챔피언 수준이다. 청년의 허풍을 잠재운 것은 꼬마의 ‘빵빵’ 하는 경적소리와 함께 돌직구로 날아온 한마디였다.

"형, 차는 있어요?"

무심하면서도 조금은 얄밉게 꼬마가 대사를 던지는 순간. 이 순간이 바로 '가진 자'인 꼬마아이와 '못 가진 자'인 청년 사이에 나이, 서열, 덩치 등의 위아래가 뒤집어져 버리는 순간이다. 허풍이 잔뜩 든 목소리로 강연을 늘어놓던 청년은 일순간 주말에도 갈 곳 없는 루저로 전락하고, 장난감 차를 후진해 가버리는 꼬마아이 앞에서 한없이 작아진다.

그린카는 이렇게 작아져 버린 청년에게 손을 내민다. 당신이 필요한 순간, 한 시간이든 두 시간이든 차를 빌릴 수 있는 곳이 바로 그린카라는 메시지와 함께 말이다. 멋지게 고백하고 싶은 순간에도 차가 없어 서글펐던 우리 시대 청년들의 마음을 푹 찌르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린카 광고는 이처럼 명쾌하게 이 시대 뚜벅이들에게 ‘내 차’를 만들어 주었다.

선택과 집중

카 쉐어링은 일부 사람들을 제외한 다수에게 약간은 낯선 서비스이다. 그렇기에 광고주 입장에서는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많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흔한 설명식 광고부터 언제나 소비자들의 이목을 끄는 비용효율성에 대한 이야기, 그만큼이나 민감한 환경에 대한 메시지까지. 하지만 그린카는 그런 메시지를 버리고 “아주 잠깐 필요한 순간” 빌릴 수 있는 차라는 메시지에 집중했다. 그리고 순간과 상황의 대조로 시간단위라는 USP를 더 강조하여 보여주었다.

얼핏 보기에는 단순해 보이는 그린카 광고가 왜 우리의 눈길을 끌었을까. 아마도 가볍고 재미있는 크리에이티브 속에 숨겨진 전략 때문일 것이다. 포화상태인 렌터카 시장을 빗겨가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는 점부터 아주 잠깐 필요한 순간 조차 차가 없어 곤란한 20-30대의 인사이트를 공략한 부분까지. 그린카는 광고의 많은 요소에서 날 선 고민을 담고 있다.

드디어 형에게도 차가 생겼다. 시간단위로 마음껏 차를 빌릴 수 있는 그린카 덕택이다. 유쾌하면서도 영리하게 틈새 시장을 개척하고 그 시장의 선두주자로 달려나가고 있는 그린카의 다음 광고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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