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학교를 다니면서 가장 힘든 일이 있었다면 아침에 일어나기가 아닐까?
“5분만, 5분만 더 잘게, 5분 뒤에 깨워줘”
모두들 이러한 경험은 한번씩 다 있을 거라 생각한다.
결국 시간에 촉박해 일어나서 씻고 짜증내면서 집을 나서려 할 때 엄마는 우유라도 마시고 가라며 붙잡는다.
이 광고를 보면서 어릴 적 생각이 많이 났었던 것 같다.
우유는 행복이야
대부분의 우유 광고는 우유의 신선함, 칼슘함량 등 우유가 가진 성분을 이용한 광고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우유’하면 키가 크고 뼈가 튼튼해지며 몸에 좋다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서울우유의 광고는 달랐다.
가정집을 배경으로 아이가 학교를 가려고 서둘러 나오려 하는데 엄마가 아이를 붙잡으며 “우유라도 마시고 가야지”라고 말한다. 우유를 마시고 자랐던 딸이 성인이 되고 엄마를 바라보며 딸은 엄마에게 “이제는 엄마가 우유 좀 마셔야 되겠다”라고 말하며 나레이션이 흘러나온다.
-엄마의 잔소리
엄마에게 돌려드려요
행복은 돌고 돕니다
우유는 행복입니다.
서울우유
서울우유는 옛 추억을 되새기며 소비자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하려 했으며 다른 우유 브랜드에 비해 좀 더 친숙하게 다가오려 노력한 것 같다.
어릴 때에는 “우유 먹고 가”라는 말이 잔소리처럼 들렸지만 지금은 그 잔소리를 엄마에게 돌려줌으로써 “행복은 돌고 돕니다”라는 카피를 써서 따뜻한 분위기를 이끌어 나갔다.
예전의 서울우유는 다른 우유 브랜드처럼 우유 브랜드 중 하나의 인식이었다면 이번 광고를 통해 서울우유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바뀐 것 같다.
우유는 우유가 아니라 ‘행복’이며 서울우유는 ‘행복을 파는 곳’이라는 이미지로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