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간 갑자기 더 스마트해져버린 세상에 무방비상태로 뒤쳐지지 않기 위해, 또는 아이러니하지만 같이 어울리기 위해서 억지로 세상에 자기자신을 껴맞추기 시작한 사람들, 그리고 나까지.
맥심은 묻는다.
친구의 전화번호를 잊진 않았는지, 조그만한 화면속에 나의 '생각'까지 빼앗긴 것은 아닌지.
어떠한 usp보다 강력한 insight
맥심의 어떠한 usp도 전혀 언급이 안된다.
제품들의 품질력과 우수성을 서로 견주는 시대는 한참 지났지만, 그러한 점이 한 층 더 빛나는 광고인 것 같다.
그 이상의 인사이트가 있기 때문이다.
광고를 보는 시청자의 눈길을 잡을 수 있고, 귀를 기울이게 하는.
평소 자신들의 행태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보고 '아! 더이상은 안돼. 오늘부턴 스마트폰과는 좀 멀어지자.' 하고 결심했던 소비자라면, 분명히 관심을 갖고 충분히 공감을 했을 것이다.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해결책, 맥심
공감을 충분히 한 소비자들에게 슬그머니 다가와 가만히 알려준다.
커피를 마시면서 '생각'을 해보라고.
'생각'이라는 녀석은 잘 있느냐고.
보통 사람들은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면서 본인도 모르게 자신을 돌아보는 생각의 시간을 갖곤 한다.
그 점을 잘 꼬집어 낸 카피이다.
성찰적인 느낌과 다독임의 톤&매너가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