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광고는 정말 대단한 마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우리는 15초짜리 광고도 대충 보기 마련인데 이 광고는 다르다. 90초 남짓의 시간에도 전혀 짜증나지 않고 질리지 않게 본 기억이 든다.
광고로써 이정도 집중을 시킬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성공이 아닐까 싶다.
또한 전혀 거부감 없이 웃으며 봤을 것이다.
우리는 무엇 때문에 거부감 없이 집중할 수 있었는가.
남자라면이 기존 라면광고에서의 틀에 크게 벗어났다고 생각하는가?
내 대답은 No 이다. 이 남자라면 에서도 물 붓고 재료들을 썰어 넣고 라면을 끓이고
그 후 맛있게 먹는다. 글로 적자면 다른 라면들과 똑같다.
하지만 남자라면 광고를 보고도 저런 식으로만 말할 수 있을까? 절대 아닐 것이다.
그럼 무엇이 다른것일까?
남자라면은 라면의 본질을 잃지 않으면서도
다른 라면들과 차별화를 두는데 성공했다.
본질을 잃지않는 유머스런 내용과 분위기, 우리와 친숙한 제품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했고
다른 라면 광고와는 달리 이 남자라면은 컨셉이 명확했다.
기존에 그저 먹고 맛있어하는, 그 불분명한 컨셉이 아닌 남자라면이라 할 수 있는 그 컨셉을
초지일관 광고에 잘 옮겨서 옷을 입힌거에 차별화를 잘 시켰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라면을 끓이기엔 너무 어울리지 않는 과장된 행동들로 자연스런 웃음을 자아내게 하고있다.
결론은 이 광고는 우리들을 집중시킬 충분한 힘을 가진 광고라는 것이다.
남자라면? 이렇게 먹어야 하는 것! 남자라면? 이 라면을 먹어야 하는 것!
이름 자체에서도 집중은 이미 충분히 되어 있었을 수도 있다.
앞으로 이 남자라면의 판매율이 진심으로 궁금하다.